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0월 28일 16시00분
[경제와 미래]‘타이어 경제’
타이어는 트레드(tread), 카카스(carcass), 비드(bead), 사이드월(sidewall) 등으로 구성되며 제각기 다른 재료와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트레드는 도로와 접촉하여 마찰력을 제공하며 내구성과 견인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무 혼합물이 사용된다. 카카스는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며 섬유나 강철 코드로 강화된다. 비드는 타이어와 휠이 단단히 결합되도록 하고 사이드월은 외부 충격과 도로에서의 손상을 방지한다.
승용차(Passenger Cars)의 타이어는 주로 편안한 승차감, 조용한 주행, 연료 효율성에 중점을 두며 스포츠카(Sports Cars)는 높은 속도와 민첩한 핸들링이 특징인 차량으로 성능 중심의 타이어를 필요로 한다. SUV 및 크로스오버(SUV & Crossover) 차량은 도심 주행부터 오프로드 주행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된다. 견고함, 내구성, 그리고 다양한 도로 조건에서의 우수한 성능을 제공해야 한다. 오프로드 특수 타이어는 깊은 트레드 패턴을 가지고 있어 진흙, 눈, 자갈 등에서도 좋은 견인력을 발휘한다. 트럭 및 버스 (Truck & Bus)는 상업용 차량으로 중량이 크고 주행거리가 길기 때문에 높은 내구성과 하중 지지 능력을 필요로 한다. 자갈, 진흙, 모래와 같은 다양한 지형에서 최대의 견인력을 제공하며 견고한 사이드월을 통해 손상에 대한 저항력이 우수해야 할 필요성이 있겠다. 전기차(Electric Vehicles, EVs)는 배터리와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차량으로 일반적으로 낮은 회전 저항을 가지며 이는 배터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즉각적인 토크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 높은 내구성과 견인력을 요구한다. 극한의 농업 및 산업용 차량(Agricultural & Industrial Vehicles) 농업용 트랙터, 굴착기, 크레인 등은 모두 특수 타이어를 필요로 한다고 볼 수 있다. 각 자동차의 종류에 따라 타이어의 설계, 재료, 성능 요구 사항이 달라지며 이는 최적의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중요할 것이다.
미래의 타이어 산업은 보다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타이어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트레드 패턴은 특히 젖은 도로나 눈길에서의 그립 능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타이어의 또 다른 비밀은 소음을 줄이는 기술인데 특별한 트레드 패턴과 내부 구조를 통해 도로 소음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공명음을 줄이기 위해 타이어 내부에 흡음재를 삽입하는 기술도 사용된다. 또한 스마트 타이어의 등장으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기압, 온도, 마모 상태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데이터를 토대로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하고 차량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겠다. 친환경 타이어의 개발 제조업체들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재활용이 용이한 타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부 타이어는 천연고무 대신 재생 가능한 바이오 소재로 만들어지며 타이어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이 적용된다. 타이어가 단순한 고무 덩어리가 아니라 정교한 설계와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그 비밀을 이해함으로써 타이어가 차량의 안전성과 성능을 보장하고, 더 나아가 환경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타이어는 공중과 해상, 육상에서 그 위력을 한껏 발휘하고 있는 중인 것을 잊지말자. /배문철(시인·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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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0-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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