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4년 10월 28일 13시47분
군산시, 새만금 수산업 경쟁력 높일 초석 다진다
풀무원 포함 12개 수산식품 기업과 1,734억 규모 투자협약400명 신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수산업 부가가치 창출 기대
시는 28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풀무원을 포함한 12개의 수산식품 기업과 함께 총 1,734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전북특별자치도 김종훈 경제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안재호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협약을 통해 4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수산업 부가가치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투자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입주기업들에 대한 재정 지원, 제조 공장 건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 기반 시설 공급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각 기관은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간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새만금청과 함께 발빠르게 꾸려왔다. 올해 3월에는 군산시장이 별도로 국가산업단지 관리기관으로 지정되었고, 이어 4월 초에는 수산식품단지 입주기업 모집공고를 통해 경쟁력 있는 수산기업들을 모집했다. 그 결과, 마른김 제조업체 6곳, 냉동냉장업체 1곳, 밀키트 등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을 다루는 수산물 가공업체 5곳 등 총 12개 기업을 선정했다.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는 군산시 어민들이 오랜 숙원 사업으로 기존의 낙후된 가공 및 유통 구조를 개선해 지역 내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수산물이 다른 지역에서 가공되어 유출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이 사업은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농어촌공사 등의 다양한 협력으로 추진되며,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에 들어서게 된다.
아울러 시는 해양수산부의 공모를 통해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센터 건립도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 380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센터는 국비 지원을 받아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센터는 연구시설과 협력지원센터, 아파트형 공장 등을 갖추어 입주기업들에게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수산식품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기후변화와 수산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능형 공장 구축과 HACCP 안전 가공시설 설립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국식품연구원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자동화된 가공시설과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 기관과의 협력은 수산물 가공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새만금으로 인해 도전과 기회를 함께 맞이한 군산의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가 드디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며 “입주하는 기업들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또한 “이번 투자가 서해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수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식품 제조로 이어지며 새만금이 국제 식품 중심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해수 공급시설과 정화시설, 내부 도로 등 단지 내 주요 기반 시설이 적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이번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수산업과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수산식품 허브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군산/백용규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10-29 11면
http://sjbnews.com/831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