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용현 - 2024년 10월 28일 13시34분
전방십자인대파열 수술, 어떤 상황에서 필요할까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이 과도하게 펴지거나 돌아가는 것을 방지하는 조직으로써 무릎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다리가 크게 비틀어지면 조직에 파열이 생기게 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크게 접촉성과 비접촉성 외상으로 구분한다. 비접촉성 외상에 의한 손상이 80% 이상으로, 비접촉성 외상은 대부분 점프 후 착지 자세가 불안정하거나 발이 땅에 접지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할 때 발생한다. 또한 달리기 중 급격한 감속, 외반력, 과신전 등의 동작이 전방십자인대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에 파열이 생기면 무릎에 통증 및 부종, 불안정증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환자는 이학적 검사 및 정밀검사를 통해 조직의 파열 양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치료의 방향을 정하게 된다"라며 "전방십자인대의 일부분에만 파열이 생긴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 주사 치료 및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을 통해 통증과 부종, 염증을 감소시키고, 하지의 근육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근력 운동을 하여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할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이 심한 편이거나 조직이 완전히 끊어진 경우,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 등의 상황에서는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파열 수술 시에는 환자의 연령과 생활 환경, 직업 등의 조건을 고려하여 시행해야 하므로 충분한 상담이 필수적이다. 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 무릎 관절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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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0-2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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