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10월 28일 07시59분
전북지방법무사회 추계 대마도 역사 탐방
역사탐방단은 부산에서 49.5.㎞ 떨어진 대마도를 뱃길로 방문했다.
첫날은 신라국사 박제상 순국비 참배를 시작으로 임진왜란 당시 왜군1만7,800명과 왜선 700척의 출발지 오우라항을 거쳐서 조선통신사 역사관, 금석성내 덕혜옹주 결홍봉축비 및 백제 비구니가 창건한 수선사내의 면암 최익현선생 순국비에 참배했고, 조선통신사를 접대하기 위해 건축한 조선통신사 접우노비의 터를 살펴보았다.
다음날엔 조선의 침략의 전초기지역을 하였던 만제키바시(만관교)와 1,500년 전에 백제인인 심었던 은행나무를 살펴본 후 지난 4월에 재건한 한국전망대에서 뚜렷하게 보이는 부산에 감탄했다.
또, 백제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학문을 전파한 왕인박사의 현창비에서 마지막 참배를 마치고 대마도의 반환 등에 관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1세미나는 역사탐방 안내를 맡은 이형구 본회 회장이자 대한민국 대마도 반환운동본부 의장은 세종대왕은 “왜구들이 고려말부터 당대까지 250여 차례의 아국 도서벽지를 침범, 백성을 살해하는 등 그 피해가 극심, 그들의 본거지인 대마도에 1419년 이종무장군을 보내 대마도를 거점으로 활약하는 왜구들을 토벌했다고 했다.
그 다음해인 1420년에 대마도 8대도주 종정성으로부터 신하의 도리를 다하겠다는 맹서를 받아들이고 도주 명칭을 태수로 봉하고 관인과 관직을 하사, 조선 500년 동안 조선의 땅으로 관리를 했다는 조선실록과 조선 영토로 표기된 지도 등의 자료가 차고 도 넘친다고 강조하면서 대마도는 1868년 명치유신으로 이유 없이 강탈당하였기 때문에 당연히 대한민국의 부속 도서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1948년 8월 18일 정부 수립 3일 후 일본에게 대마도 반환 촉구 성명을 했지만 그 후 어느 대통령도 반환 요구를 한 바 없다”고 하면서 이제는 국민 모두가 나서 반환운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제2세미나는 참여 회원들의 자유토론의 장을 마렸했다. 참여 회원 모두가 이번 기회에 대마도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현재 대마도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인들을 비롯, 고려 및 조선의 많은 백성들의 도래지가 전역에 퍼져있다. 일본 전역에서 최고 오래된 1500년된 은행나무는 백제인이 심었고 최익현 선생 순국비가 있는 수선사는 백제의 법구라는 비구니가 창건했다. 또 최익현 선생의 초당지가 있고, 덕혜옹주 결혼봉축기념비, 백제국 왕인박사 현창비, 신라국사 박제상 순국비, 조선국 통신사비, 조선에 조총을 가지고 귀국한 황윤길 현창비 등 셀 수 없는 역사의 흔적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면암 최익현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전국적으로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그는 거의(擧義) 추진에 관한 모든 일을 전북출신 돈헌 임병찬에게 맡긴다.
1906년 윤 4월 13일 태인의 무성서원에서 을사조약 이후 호남 최초의 의병(병오창의)이 봉기하게 된다. 항거하다가 순창에서 패하고 대마도로 강제 이송, 순국했다.
최익현 초당지는 대마도로 이송, 최초로 영어의 몸으로 묶인 건물이다.
애국애족 정신이 투철하여 일본간수의 상투 자르는 것을 거부하고 단식을 결행, 귀국하지 못하고 1906년 11월 대마도 감옥에서 순국했다.
임선생은 이듬해 1월 형기가 감면되어 석방된다. 고국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이 살던 순창에서 생활한다. 1914년 독립의군부를 전국 조직으로 확대하여 대한독립의군부로 만들었고, 의병활동을 하다 체포, 거문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중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66세였다. 선생의 묘는 순창 회문산 정상(837m)에 모셔져 있다.
그의 애국항일운동과 의병투쟁에도 해방 직후에 건립된 상석 앞면에 비명(資憲大夫 獨立義軍元帥府 司令總長 平澤林公諱炳瓚之墓 乾坐 檀紀 四千二百七十九年 丙戌 五月一日 不肖孫 鎭鉉 奉安)이 새겨져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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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0-2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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