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10월 23일 15시26분
"尹 정권 고쳐서 못써…범국민 퇴진운동"
전북 단체들도 범국민운동본부 결성퇴진촉구 200만 국민투표 등 총궐기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말많고 탈많은 윤석열 정권의 조기 퇴진을 촉구하는 범국민 운동을 본격화 하겠다고 나섰다.
전북민중행동, 전북비상시국회의,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3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차상철 전북교육연대 상임대표, 송미옥 전여농 전북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자치도청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정권은 고쳐 쓸 수 있는 정권이 아니다”며 “가칭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를 결정해 범국민 투쟁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지난 8일 서울에서 시작된 윤석열 정권 퇴진촉구 국민투표에 동참하겠다고 결의했다.
총 200만 명을 목표로 한 이번 국민투표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현 정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인 시민운동이 될 것이란 기대다. 투표는 약 2개월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참여방법은 온라인 포털 등에 자세히 소개됐다. 전북지역의 경우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주간 투표를 집중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박근혜 전 정권을 끌어내렸던 촛불시위와 비슷한 민중 총궐기도 동참하겠다고 결의했다.
민중 총궐기는 서울, 또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11월9일 제1차 궐기, 11월20일 제2차 궐기, 12월9일 제3차 궐기가 예고됐다. 국민투표 결과는 제3차 궐기 때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최측은 이를 주도할 기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2곳에 이미 설립됐거나 설립중이고 전북은 13번째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른바 민생파탄, 친일왜곡, 검찰독재, 가족비리 등 일련의 실정과 논란을 열거한 채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려야할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을 살리려면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박근혜 정권 탄핵 때 우리는 정권 퇴진만으론 한국사회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경험했다”며 “이제는 정권 퇴진을 넘어 한국사회의 근본적 대전환을 위해 전북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낼 수 있도록 모든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야 한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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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0-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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