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10월 21일 14시24분
전북특별자치도, 새로운 시작 ‘문화·관광의 미래를 그리다’
지역과 교류 통해 관광 콘텐츠 개발과 생태계 조성
재단은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예술현장 라운드테이블’과 ‘문화·관광 정책 포럼’을 개최해 문화예술계 관계자와 문화·관광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는 문화예술 제도 개선과 과제 발굴, 치유·의료 관광 및 미식 관광 등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의 구축 방안이 제안됐다. 그중에서도 전북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콘텐츠 개발과 문화관광의 글로벌화를 위한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러한 제안은 2024년 재단의 경영전략에 반영돼, 신규 사업 발굴과 기존 사업 추진에 적용됐다.
이를 위해 재단은 올해 전북특별자치도의 문화예술 역량강화를 위해 지원 체계를 개편했다. 장애인예술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예술인을 ‘젊은예술’로 새롭게 브랜딩하며, 전북특별차지도의 문화예술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또, 재단은 음식산업 융복합 프로젝트인 ‘전북의 맛 집밥 대전’을 새롭게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북만의 특별하고 깊은 맛을 상징하는 전라도 방언 “개미지다”처럼, 전북의 독특한 맛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역 특산물과 고유문화를 융합해 전북특별자치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중요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재단은 ‘치유·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몽골 헨티주, 우문고비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주지사를 비롯한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통해 전북형 치유·의료 관광을 소개했다. 이를 계기로 몽골 어치르 내각장관과 면담을 하고, 현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단독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헨티주와 우문고비주의 협약을 통해 2024년에는 200여 명, 2025년에는 4,000여 명의 관광객 유치했다. 도내 의료기관, 치유관광지와 협력 관계도 강화해 전북특별자치도를 세계적인 치유·의료관광 허브로 성장시키고 있다.
재단은 관광산업 관련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약 44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관광기업지원센터를 통해 도내 관광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지역 관광기업 45개사를 발굴해 지원 중이며, 이를 통해 95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베트남 현지에서 26건의 업무협약과 25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는 구)도지사 관사를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프로젝트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약속에 따라 이 공간은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변모했다. 특히, 2024년 5월에 개소된 ‘하얀양옥집’은 전북의 역사적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도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이곳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와의 문화 교류전도 열려, 특별자치도 간 문화 협력의 가능성을 확대했다.
치유관광 도시 조성도 큰 목표 중 하나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올해 순창 쉴랜드, 진안 홍삼스파 등 21곳의 치유 관광지를 발굴했으며, 2025년까지 30곳을 선정해 관광객들에게 전북만의 힐링 여행 트렌드를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해 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전북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치유와 의료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모든 노력은 단순히 현재의 성과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자율성과 독자적 권한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문화·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재단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역의 전통과 미래를 조화롭게 발전시키며,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경윤 대표이사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문화와 관광이 새로운 시대에 어떤 모습을 그려갈지, 새로운 변화와 도전 속에서 재단은 전북의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한층 더 힘차게 내딛고 있다"고 했다./이종근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10-25 22면
http://sjbnews.com/830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