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10월 20일 15시04분
지역농협 RPC벼 수매가격 지속 하락! 특단의 대책 필요
이원택의원, 산지쌀값 영향주는 지역농협RPC 쌀값 7만원 유지해야!!
강호동 회장, “쌀 수매가 7만원 유지 공약 지켜야”
국회 이원택(더불어민주당 군산김제부안을)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3년 계약재배를 통해 사들인 벼의 전국평균 수매가격은 40kg 기준 64,998원으로, ‘20년 대비 5,408원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근 143곳 지역농협 RPC 중 14곳의 지역농협이‘24년도 계약재배에 대한 벼 수매가격을 확정한 가운데 이 중 경기도에 위치한 RPC를 포함한 4곳에서 전년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매가격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기도 일부 RPC의 올해 수매가격은 75,000원으로, 전년 81,520원 대비 6,520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RPC는 올해 수매가격을 53,500원으로 현재까지 가장 낮게 결정했다.
이 의원은 “농협 RPC의 누적 적자가 수매가격을 낮게 책정한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실제 농협 RPC의 손익현황면에서 ‘24년도 농협 RPC의 당기손익은 305억 원 적자가 예상되며, 이는 전년 117억 원 적자 규모의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최근 4년간의 RPC의 손익현황을 보면, ‘21년도에는 403억 흑자를 기록했으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2년에는 1,533억 원 적자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적자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이 같은 농협중앙회의 지역농협의 적자개선 및 소극적인 쌀 수매가격 향상 의지를 꼬집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벼 수매자금 지원을 위한 예산을 ‘21년~‘23년까지 3개년간 2조 2,000억 원으로 동결했으며, 올해 예산 예산 역시 2조 2,000억 원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원택 의원은 “최근 농협에서 ‘24년도 신곡을 매입하면서 수매가격으로 인한 갈등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강호동 중앙회장은 취임 당시 ’40kg 조곡 가격 7만 원 유지’를 공약한바, 농가 보호를 위해서도 쌀 수매가격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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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0-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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