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10월 15일 16시03분
회원만 10만명,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도박 자금 규모 2,000억원대...회원 30명도 덜미
15일 전북특별자치도경찰청(청장 최종문)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도박 공간 개설 등 혐의로 A(30)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경기 안산 등에 거점을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 후 통신, 계좌,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사이트 운영장소와 은신처 특정에 성공했다. 추가 증거 자료를 확보한 결과 A씨 등 운영자 5명을 구속할 수 있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 일당은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2곳 이상 작업장을 2~3개월 단위로 이동 운영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금과 휴대전화, 신분증, 노트북 등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12억원을 추징 보전했다. 또 청소년 3명을 비롯해 회원 30명 또한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도박계좌 60여개를 조사해 공범을 쫓고 범죄수익금 12억 외 추가적인 불법 자금 추적도 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유사한 사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현진 전북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불법 도박은 개인의 삶과 사회를 피폐하게 하는 유해한 행위”라며 “경찰은 단속 및 예방 활동을 지속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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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0-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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