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10월 13일 17시15분
완주 삼봉중 신설, 전주 전라고-미산초는 이전
도-교육청, 2025년 공유재산 관리안 제출옛 정읍 용곽초교에 유아안전체험장 건립
도립미술관 증축, 장수-금마119센터 신축
만경강 회포대교 북단 신도시인 완주 삼봉지구에는 가칭 삼봉중학교가 신설되고 그 남단 신도시인 전주 에코시티에는 전라고등학교와 미산초등학교가 신축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완주 쪽 모악산 입구에 있는 전북도립 미술관은 개보수 작업과 함께 증축되고 노후화된 장수와 익산 금마119센터는 신축될 전망이다.
전북자치도의회에 따르면 도와 도교육청이 각각 이 같은 내용의 ‘2025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10월 임시회에 제출했다.
우선, 전북자치도는 이차전지 연구인프라 구축용 부지 매입안을 제출했다.
후보지는 이차전지 특화단지이자 그 소재 생산공장 집적화가 한창인 새만금 국가산단 2공구가 꼽혔다. 도는 이 곳에 총 1만6,200㎡, 즉 축구장 2.3배 넓이의 땅을 사들여 연구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토지 매입가는 약 33억 원대로 추정됐다.
장수 119안전센터와 익산 금마119안전센터 신축 이전사업안도 제출됐다.
장수센터는 현 센터에서 약 1㎞ 떨어진 장수읍 노하리 봉강교 인근 농경지 2,500㎡를 사들여 신축 이전하도록 계획됐다. 약 4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6년 말 준공 개소할 예정이다.
금마센터는 익산시 금마면 소재지에 있는 현 센터 자리에 약 40억 원을 투자해 청사를 신축하도록 구상됐다. 준공 개소일은 오는 2026년 말로 잡혔다.
전북도립 미술관 개보수 사업안도 제출됐다.
사업안은 오는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총 198억 원을 투자해 본관은 리모델링, 별관은 증축하도록 짜여졌다.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입구에 자리잡은 도립 미술관은 건축된지 올해로 20년 됐다.
도청측은 “전북미술문화를 대표하는 시설임에도 건물이 오래되다보니 전시실, 수장고, 기계실 등 각종 부대시설이 노후화돼 보수에 한계가 있는데다 항온 및 항습 시스템조차 없어 국·내외 유명작품 전시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원안 통과를 바랐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의 경우 모두 10여 건의 교육시설 신·개축이나 매각 처분계획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만경강 회포대교 윗동네인 완주 삼봉지구에는 중학교 신설사업안도 포함됐다. 가칭 삼봉중학교로 명명된 이 학교는 특수학급 1개를 포함해 모두 19개 학급(503명) 규모로 계획됐고 사업비는 총 276억여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
개교 예정일은 오는 2028년 3월로 잡혔다. 개교시 삼봉지구 거주자들은 현 삼례중이 아닌 삼봉중에 배정될 예정이다.
회포대교 아랫동네인 전주 에코시티의 경우 현재 송천동에 있는 전라고와 미산초가 각각 신축 이전할 예정이다.
전라고는 약 613억 원을 투자해 자연초등학교 옆에 특수학급 1개를 포함해 모두 30개 학급(862명) 규모로, 미산초는 356억여 원을 들여 송천중고교 인근에 모두 31개 학급(819명·특수학급 1개) 규모로 신축해 이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준공 목표일은 각각 오는 2028년 2월로 제시됐다.
도교육청측은 “전주지역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에코시티 개발사업지로 인구가 이동하는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한 조치”라며 원안 통과를 희망했다.
이밖에도 정읍시 감곡면 옛 용곽초등학교 부지에는 유아안전체험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아 전문 안전사고 예방교육시설로 총 186억여 원을 투자해 오는 2028년 3월 준공 개장하도록 구상됐다.
한편, 이번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상임위 심의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오는 17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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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0-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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