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10월 10일 16시30분
"민주당 일당독주 깨져야 전북발전"
전현직 국회의원 등 600명 조국혁신당 입당"건전한 경쟁관계 속에 지역-정치발전 도모"
/정성학 기자
범야권에서 활동해온 전현직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이 더불어민주당 일당독주 구도를 깨트려야 지역이 발전하고 정치가 발전할 수 있다며 조국혁신당 입당을 선언했다.
강동원 전 국회의원, 최영심 전 전북자치도의원, 임형택 전 익산시의원, 김왕중 현 임실군의원 등은 10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날 함께 입당 의사를 표명한 당원은 일반인을 포함해 약 600명으로 정해졌고, 향후 이보다 더 많은 당원이 추가로 입당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혁신당은 설명했다.
이들은 “그동안 전북은 오랜 일당독점 체제아래 정치적 발전이 정체되어 왔고, 이를 독점한 정당은 삶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도민의 요구에 둔감했으며, 이는 주민을 위한 지방자치가 아닌 공천이 곧 당선인 특정 정당의 잔치로 전락하게 만들었다”며 “30년 넘게 이어져온 이 같은 일당독점 체제를 깨트린다면 전북은 정치와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전국 최하위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혁신당은 정당시스템과 정치문화를 혁신하는 데 앞장설 것이며 새로운 정치문화를 실천하는 민주주의의 학교가 되겠다”고도 다짐했다.
특히, “혁신당은 민주당과 건전한 경쟁을 통해 정치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민주와 진보의 가치를 지방자치 정책과 공약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경우 “지역 발전은 물론, 민주 진보 진영 전체의 외연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2026년 6월 치러질) 차기 지방선거는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도상 도당위원장은 “혁신당은 도민들과 함께 공정하고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고 도민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지방자치를 만들어 가겠다. 도민의 선택이 전북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입당이 어려워 혁신당을 선택한 것 아니냐”, 또는 “잦은 당적 변경을 문제삼은 ‘철새 정치’란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발끈하기도 했다.
정도상 도당위원장은 “철새 정치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과 같은 기득권 정당간 이동을 할 때나 쓰는 말이라 생각한다. 소신을 지켜나가기 위해 혁신당과 같은 소수정당에 입당하는 것까지 철새 정치라 비판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며 정면 반박했다.
강동원 전 국회의원 또한 “민주당에 못간 게 아니라 민주당이 우리를 담아낼 그릇이 못된 것”이라고 항변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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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0-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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