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10월 09일 15시17분
“한지산업, 과감히 지원하겠다”
전주시, 한지산업 육성 마스터플랜 제시전통보존·계승-혁신·성장-지역상생
3대 목표 중심으로 17개 세부 과제 추진
우범기 시장은 지난 8일 전주천년한지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주한지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과 과감한 지원을 통해 세계로 도약하는 한지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전통을 잇고, 혁신을 더해, 세계를 도약하는 한지도시’를 비전으로 한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과감한 지원을 통한 한지 산업 기반 강화다. △품격 있는 전통한지 △성장하는 기계한지 △상생하는 전주한지의 3대 전략·7대 주요 과제, 17개 실행 계획이 이를 대변한다.
먼저 전통 한지 보존·계승을 위해 인력 양성과 국내산 원료 생산 확대, 전통한지 프리미엄 전략 강화 등을 추진한다.
제조 현장에는 직접 투입할 수 있는 후계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제도를 마련하고 3개년 과정의 한지 제조 교육 시스템도 운영한다.
동시에 원료 100% 자급화 기반을 만들고, 기계한지가 일반 종이시장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산·학·연 기술 협력 및 주력·스타상품 개발에 주력한다.
한지산업의 체계적인 외연 확장을 위한 글로벌 교류 활동을 재개하는 동시에, 지역과 상생하는 전주한지 구현을 위한 ‘K-한지마을’ 구축으로 한지산업의 자생력을 키울 방침이다.
한지마을의 터는 전주 서서학동에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 한지문화예술촌과 한지역사기록관, 한지인 연수원 등을 담고, 인근 학산 산림에 조성 중인 ‘학산 치유의 숲’과 연계한 닥나무군락지 조성도 기획하고 있다.
우 시장은 “천년 한지의 본향으로서 전주한지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재정립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한지산업의 혁신과 세계화의 길을 여는 진정한 한지로드를 펼쳐 천 년을 지켜온 전주한지 위한 한지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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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0-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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