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10월 06일 16시53분
최수일, ‘노자 먹을 담다’ 개인전
‘노자 먹을 담다’는 ‘허이불굴(虛而不屈)’ 등 노자의 글귀를 현대 서예로 소화했다. 무엇보다 조형성이 남다르다는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든다.
노자가 바라봤던 우주는 이와 달랐다. 노자는 우주를 ‘허이불굴 동이유출(虛而不屈 動而愈出)’이라고 했다. 텅 비어 있지만 끊임없이 솟아나오는 것, 그게 무위자연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우주는 사라짐과 소멸, 생산과 창조가 맞물려 돌아가는 적극적인 생명이라는 뜻이다.
작가는 작품집 ‘노자 먹을 담다(최수일, 최남규, 유뢰뢰 공저)’에 나온 작품을 갖고 전시를 갖는다.
전주대 국어국문학과,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한 최씨는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 전북도서예대전 초대작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큐레이터, 전주대 강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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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0-0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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