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4년 10월 05일 12시30분
군산해경, 가을철 낚시 성어기... 출항 전 안전운항 주의 당부
지난달 기관고장 등 15건 발생
이는 기나긴 폭염이 끝나고 완연한 가을에 접어드는 10월부터 군산 바다를 찾는 낚시객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책이다.
최근 주꾸미 금어기가 해제된 가운데 군산 앞바다에서는 주꾸미와 문어가 풍년을 이루고 있다는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타고 군산 주꾸미, 문어 낚시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
군산해경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달 비응항과 신치항 등에서 출항한 낚시어선은 3,395척 62,031명으로 레저보트는 357척 1,033명 등 총 3,752척 63,064명이 출조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대비 34%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늘어난 낚시어선 만큼 크고 작은 사고들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군산 십이동파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와 레저보트 B호가 각각 클러치와 추진기가 손상돼 군산해경과 민간구조선에 의해 인근 항포구로 예인 됐다.
또한 같은달 29일에는 오후 1시 58분께 군산 신항만 방파제 인근에서 레저보트 C호가 추진기 손상으로 군산해경과 민간구조선에 의해 신치항으로 예인됐다.
지난달 군산 앞바다의 사고는 레저보트 11건, 낚시어선 4건으로 ▲배터리 방전 ▲연료 고갈 등 대부분이 정비 불량으로 인한 해상 표류사고가 대부분였다.
이계승 해양안전과장은 “표류 사고는 주요 낚시 포인트 주변으로 낚싯배가 몰리기 때문에 조류에 의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반드시 출항 전 장비 점검과 정기적인 수리와 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에 힘써달라"고 전했다.
한편, 해경은 가을 낚시 성어기를 대비해 이달 말일까지 ▲영업 구역·시간 위반 ▲음주·정원 초과 운항 ▲구명조끼 미착용 ▲출·입항 허위 신고 등 승객 신분 미확인 ▲항내 과속 운항 등 특별 단속을 펼치고 있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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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0-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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