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10월 03일 15시45분
"제2경찰학교 설립지는 남원이 최적지"
전북도의회, 경찰청의 결단 촉구남원은 영호남권 교통 중심이자
국가균형발전 실현이 가능한 곳
/정성학 기자
/사진= 전북자치도의회 제공
“제2중앙경찰학교는 영호남을 잇는 교통 중심지이자 균형발전이 필요한 남원시에 반드시 설립해야 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남원시, 충남 아산시와 예산군 등 삼파전 양상으로 압축된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지를 놓고 남원이 그 최적지라며 경찰청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승우 의장과 의원들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남원시 후보지인 운봉읍 옛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터는 전체 부지 166만㎡ 모두 국공유 유휴지라 토지 매입 부담이 없어 사업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등 재정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동서남북을 잇는 광주~대구, 완주~순천,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KTX와 SRT 고속전철이 다니는 전라선이 있으며 2030년에는 대구~남원~광주 달빛철도가 추가로 개통하는 등 국가 중요 교통망이 잘 구축돼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원 후부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지리산을 품고 있는데다 예로부터 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명당 중 하나란 십승지로 정감록에 기록되는 등 최상의 입지여건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특히, “남원은 국가균형발전이란 시대적 과제를 이행할 수 있는 최적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청권의 경우 현 제1중앙경찰학교(충주시)를 비롯해 경찰대학(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아산시), 경찰수사연수원(아산시), 국립경찰병원(예정·아산시) 등 기존 경찰교육이나 연수시설만으로 이미 충분하다”며 “제2중앙경찰학교는 영호남 중심지이자 서남대학교 폐교 이후 급격한 인구감소와 경제위축 등 소멸현상을 겪고 있는 남원에 설립해 국토의 조화로운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앞서 경찰청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제2중앙경찰학교가 들어설 후보지를 공모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입교생은 연 5,000명 규모다.
지난달 공모에 응모한 전국 47개 지자체 중 남원시, 충남 아산시와 예산군이 1차 심사를 통과해 실사와 면접 등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 그 설립지 결정은 연내로 예고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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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0-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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