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10월 02일 22시52분
전북 정치권 이유 있는 현안해결 국가예산 원팀 강조
김관영 지사와 이원택 민주당 도당위원장,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위원장 연일 협치조국혁신당과 경쟁 예고 속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과 전북 국회의원 공조 흐름 이어가
전북 정치권의 원팀 기조가 22대 가을 정기 국회를 기점으로 더욱 확고해지는 분위기다.
국가예산 확보 및 현안법 처리 등이 어느 때보다 힘들 것이라는 관측 속에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등 전북 국회의원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등 각 지역 단체장 등의 공조가 어느 때보다 끈끈해 보인다.
이 같은 지자체와 국회의 공조 기류는 여야 갈등 기류, 중진 시대 개막 속 역할론 부상, 조국 혁신당의 압박 등 정치권 안팎의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도내 한 중진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후 과거 예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북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 후 “정치적 입장을 떠나 전북도와 정치권이 똘똘 뭉치는 것이 미래 전북발전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조배숙 전북도당 위원장 역시 김관영 지사와 호의적 관계 속에 적극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 지사와 같은 당에 몸담은 바 있는 조 위원장은 정운천 전 의원이 일군 협치 분위기를 바탕으로 성과 도출에 나서고 있다.
전북도 역시 제2경찰학교 남원 유치 활동을 전개하며 여권의 균형발전 차원의 배려, 이른바 분산배치를 명분으로 한 측면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진행된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상생협력’ 회의에선 지방재정 위기 극복 대책 공동 대응을 비롯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울산∼전주 고속철도 연계, 영호남 내륙선(전주∼김천) 철도 건설,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전 노선 신설등 지역균형발전 과제로 채택됐다.
5선 정동영, 4선 이춘석, 3선 김윤덕 안호영, 재선 이원택 윤준병 신영대 등 중진이 과반 이상을 점하고 있는 전북의 정치 지형 역시 전북 정치권의 원팀 기조를 더욱 끈끈하게 하는 요인이다. 현안을 등한시한다는 부정적 인식과 과두체제에 따른 비판 여론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도정을 섬세하게 챙기는 분위기다. 특히 이 같은 기류는 정무 정책적 역량을 동시에 갖춘 이원택 도당위원장 취임 후 더 공고해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민원의 날 행사 개최는 물론 정례적으로 매월 말 도내 전체 의원과 함께 간담회를 갖는 등 정책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조국혁신당과 10월 16일 재보선에서 다투는 호남 패권 다툼과 향후 지방선거 또한 민주당과 지자체간 공조 체제를 더욱 굳건하게 하는 요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벌써부터 일부 지역 단체장 후보군들이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는 상황”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양당간 일전이 전망되는 만큼 민주당 소속인 단체장과 현역 국회의원들의 관계는 더 우호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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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0-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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