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상래 - 2024년 09월 26일 14시33분
전북지역 인구감소 심화...7월 1,297명 자연감소
7월 도내 조출생률 전국 최하위, 조사망률 전국 세 번째 높아조혼인률 전국 두 번째 낮아, 조이혼률 전국평균보다 높아
7월 전입자보다 전출자 많아 -500여명의 인구 줄어
전북지역 조출생률은 전국 최하위다. 게다가 조사망률은 세 번째로 높고 조혼인률은 제주 다음으로 낮다. 즉 출생아 수는 가장 낮고 사망률은 높고, 혼인 건수도 낮아 인구 증가는 한마디로 공염불(空念佛)이다. 7월 한달 동안 797명이 자연 감소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7월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으면서 500여명의 인구가 줄었다. 실제 1,297명의 인구가 감소한 것이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4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전북지역 출생아 수는 547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3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7명으로 전국 최하위다. 하루 평균 17.6명이 태어났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는 증가했고, 전북과 제주는 감소했으며, 강원은 비슷했다.
도내 사망자 수는 1,344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1명이 늘었으며,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은 9.1명으로 전남(10.3명), 경북(9.2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하루 평균 43.3명이 세상을 떠났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전북, 서울, 광주 등 10개 시도는 증가했고, 부산, 대구 등 7개 시도는 감소했다.
7월 도내 혼인 건수는 515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0명이 증가했으며, 조혼인률(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3.5건으로 제주(3.3건) 다음으로 낮다. 혼인 건수는 하루 평균 16.6건이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7월 도내 이혼 건수는 277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4건이 감소했으며, 조이혼률(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은 1.9건으로 대체적으로 높은 편이다. 전국 평균 1.8건이다. 하루 평균 8.9건이 이다. 시도별 이혼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대구 등 14개 시도는 증가했고, 전북, 부산, 충북 등 3개 시도는 감소했다.
7월 도내 인구는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 797명이 자연 감소했다. 지난해는 도내 1만 589명이 자연감소 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인구 8,922명이 줄었고, 7월까지 합하면 1만 219명의 인구가 줄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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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9-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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