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9월 24일 17시28분
"윤석열 정권 물러나라"…전북도민 투쟁 선포
60여 시민사회단체 28일 전주서 첫 시국대회"민생파탄-검찰독재-친일왜곡 등 바로잡아야"
전북지역 시민사회가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을 선언하는 등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다시 한 번 전국 곳곳에서 촛불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산 전북기독행동 목사, 조경희 전농 전북연맹 부의장, 김재호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 이민경 민주노총 전북본부장 등 도내 60여개 단체 대표자들은 24일 전북자치도청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을 살리려면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며 대정부 투쟁을 결의했다.
첫 시국대회는 오는 28일 오후 3시로 예고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앞에서 약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9.28 윤석열 퇴진 전북도민대회’를 갖고 본 행사장에서 풍남문 광장까지 행진하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10여 곳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대회 조직위는 “윤석열 정권은 전·현직 검사 133명을 정부부처 요직에 임명하고 막말을 일삼던 극우나 친일 인사들을 공직자로 임명하는 등 헌정질서를 위기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또한 “가족 비리에 대한 특검과 채상병 수사방해 의혹 특검을 거부하고 야당 대표 수사와 같은 정치적 탄압 등으로 국가의 기강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위급한 중증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길거리를 헤매는 의료대란과 역대급 쌀값 폭락 사태를 일으키고 부자감세로 나라 곳간을 거덜내는 등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민생을 파탄내고 있다”고 성토했다.
게다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지지하고 미국의 국방부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변경해도 말 한마디 못하는 대일 굴욕외교를 펼치는가 하면, 대한민국 역사를 친일역사로 변조하는 뉴라이트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하고, 광복절 기념행사를 정부와 독립운동단체가 따로 개최하게 만드는 등 친일과 역사왜곡으로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민동의청원’이 143만을 돌파해 국회에 회부될 정도로 탄핵 사유는 차고도 넘치며 민심은 탄핵을 향하고 있다”며 뜻있는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국산 목사는 “9.28 전북도민대회는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의 신호탄과 같다”며 “도민 모두가 민주와 정의를 위한 ‘선한 싸움’에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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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9-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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