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9월 23일 16시21분
10월 재보선 결과 따라 전북정치권 르네상스 위기 오나
이재명 대표 23일 10월 재보선결과 따라 지도부 전체위기올수 있다고 언급전북 김윤덕 사무총장 ㆍ진성준 정책위의장 ㆍ한준호 최고위원지도부 포진
결과 따라 중앙정치권에서 급부상 반면 책임론 위기직면
“이기면 본전, 지면 나락”
10월 16일 치러지는 전남 영광, 곡성 군수 재보궐 선거를 바라보는 전북 정치권의 시각이다.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도내 정치권이 이처럼 10월 재보선을 불안한 눈으로 쳐다보는 이유는 선거 결과에 따른 파장 때문이다. 당장 선거 결과에 따라 22대 국회에서 정치적 중흥기를 맞이한 도내 정치권의 입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결과적으로 이번 재보선에서 조직력을 앞세워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정치적 르네상스, 즉 중흥기가 지속될 수 있지만 1개 단체장 선거에서라도 패해, 자리를 내 줄 경우엔 당내 핵심 인사들에 따른 사퇴 압박이 불보듯 뻔 해 보인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이번 공천을 주도한 김윤덕 사무총장은 물론 정책위의장으로 활동 중인 진성준 의원 등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다.
당 대표 임명직인 만큼 재보선 패배시엔 당 분위기 쇄신을 인한 교체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도내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번 재보궐 선거는 호남에서 민주당과 혁신당의 주도권 쟁탈전이자 차기 지방선거 전 민심 흐름, 이동경로까지 가늠해볼 수 있는 핵심 분수령”이라며 “선거 결과에 따라 양당 지도부의 인적 쇄신은 예측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 역시 23일 현장 최고위원회 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소규모 보궐선거이긴 하지만 의미가 적지 않다. 만약 결과가 조금 이상하게 나오면 민주당 지도체제 전체가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보선 특성상 투표율이 낮고 바람 보다는 조직력이 판세를 결정짓는 절대 변수라는 점에서 지역 여론은 민주당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조국 대표의 현장 투혼, 혁신당 소속 현역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여론 결집 및 향상을 이끌고 있어 민주당도 추석 명절 연휴 이후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우선 이재명 대표는 23일 영광, 곡성 재보선 현장을 방문해 기본소득을 통한 지역경제 부흥을 약속했고 전주 출신의 한준호 최고위원도 영광에서 한달살기를 시작했다.
한 의원은 “짧고도 긴 시간 동안 영광 군민 여러분께 민주당의 진심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 = 강영희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09-24 1면
http://sjbnews.com/828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