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편의 시]추석 後
김상선
추석은 어머니의 든든한 재산이다
텅 빈 집에 꽉꽉 채운 자식의 웃음이며
꽃 같은 손주의 재롱 듬뿍 듬뿍 담았으니
어머닌 추석 후엔
더욱 바쁘시리라
잊고 산 농사일을
다시 시작하듯
그리운
여운의 씨앗
마음 밭에 뿌리느라
김상선 시인은
전주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시조문학 신인상
한국시조문학상 외 다수
시조집'나는 숲이 되어 산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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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9-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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