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유기종 - 2024년 09월 18일 08시11분
장수교육정담회 ‘장수다운 농촌유학’ 개최
이번 행사는 장수다운 농촌유학을 주제로 장수지역 농촌유학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장성렬전 무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사회로 추영곤 장수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산서초, 번암초, 수남초, 계남초, 천천초, 계북초 교장 등 장수지역에서 농촌유학에 관심 있는 학교관계자들과 이정관 계북면 교육발전협의회 회장과 위원, 산서면 교육발전협의회 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서덕현 전북도교육청 주무관은 자신이 장수에서 근무한 인연을 설명하며 장수에 애틋한 마음이 있는데 장수지역에서 농촌유학이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오늘 정담회를 계기로 장수지역에서도 농촌유학이 활성화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유학 지원사업을 시작해 올해에는 117명이 신청, 그 중 75명이 선정됐다고 설명하며, 전체 배정 인원의 약 64%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전체인원 160명 중 순창군이 50명으로 31%를 차지하며 농촌유학을 정책적으로 우선순위에 두어 농촌유학 TF팀을 구성, 주거지 발굴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진안군 조림초등학교는 '아토피 안심학교'라는 특색 프로그램 덕분에 도시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올해부터 ‘예비 유학생’제도를 시행해 연중 언제든 학교로 전학을 오면 다음 학기부터 자동으로 농촌유학으로 인정하고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진 토론자리에서 김영배 계북초 교장은 “홈스테이 형이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데 낯선 타인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기보다는 ‘손주 키우기’운동을 통해 친손주나 외손주를 가정에서 돌보는 홈스테이 농촌유학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덕현 “주무관은 현재 가족은 농촌유학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가족도 홈스테이 형으로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
이어 서영민 산서초 교장은 “장수에서는 산서초가 유일하게 농촌유학을 하고 있고 현재 1명의 학생이 있다”며 “이미 각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는데 농촌유학을 위해 별도의 특색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는 부담이 학교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고, 기존 프로그램을 잘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영 풀뿌리 교육지원센터장은 “센터의 역할은 학교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방과 후 및 주말 프로그램은 이미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지역 마을학교들이 운영하고 있고, 학교가 필요할 경우 교육코디네이터와 면교육발전협의회가 학교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추영곤 교육장은 “장수 교육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많이 참석해서 감사하다. 오늘을 시발점으로 장수의 민관학이 함께 협력해 ‘장수다운 농촌유학’이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수=유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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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9-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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