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9월 12일 13시51분
시간이 흐르면서 변해 가는 노란 버스의 일생을 담다
노란 버스는 언제,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 한다,
삶의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노란 버스』 이야기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보내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이다.
이 그림책은 미국의 작가인 로렌 롱이 시골 마을의 농장 한구석에서 염소들의 놀이터가 되어 있는 낡은 스쿨버스를 발견하고 구상한 이야기이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그림책 작가인 로렌 롱의 정밀한 스케치는 오래된 사진첩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흑백의 고전 영화에 그래픽으로 컬러를 덧입힌 효과를 연상시키는 그의 채색 기법은 의인화된 스쿨버스의 감성을 넘치지 않게 담아내고 있다. 또, 기쁨과 슬픔의 매 순간을 포착해 내는 색조 변화는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어 가는 동력이 되고 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로렌 롱은 이 이야기가 전개되는 가상공간을 입체 모형으로 재현했다고 합니다. 종이와 스티로폼, 그리고 버려진 장난감들로 이루어진 이 미니어처는 로렌 롱의 그림 속에서 익숙하고 낡은 것들이 모여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는 놀라운 마법을 보여 주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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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9-1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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