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청소년 기자단 - 2024년 09월 11일 14시36분
[달그락달그락] 청소년이 찾은 지역사회 진로멘토 49.
일러스트레이터 제이비엔 작가와의 만남
지난 8월 31일,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제이비인을 만났다. 일러스트레이터는 광고나 영상 매체의 그림이나 문양을 도안하고 제작하는 일을 담당한다. ‘진로정보망 커리어넷’에 의하면 직장인 일러스트레이터의 평균 연봉은 약 3,000만원에서 많게는 4,500만원이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일 경우 자신이 원하는 일러스트를 그리고 판매하여 자유로운 노동환경을 가졌지만 수입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알려져 있다.
청소년 기자단은 일러스트레이터가 가진 고민, 직업에 대한 정보를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제이비인 작가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는 크리스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비인입니다. 활동명의 뜻은 제 이름이 종빈을 조금 변형해서 기독교 기도문들 중 하나의 제목 ‘지저스비인’ 이라는 뜻도 담은 것입니다.
■ 일러스트를 시작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 어릴 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부모님도 그림을 잘 그리셔서 그림이나 미술 같은 거에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창시절에도 그림을 좋아했고, 동아리도 만화 그리기를 선택했을 만큼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 작업을 할 때 그림 디자인은 어떻게 결정하나요?
- 사전에 결정하지는 않고,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걸 그리고 있어요. 순간적으로 주제가 떠오르려면 사물을 많이 봐야 해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하고, 디자인 사무실 등도 방문하죠. 미술은 유행에 민감해서 여러 가지를 많이 보거든요. 그래서 순간적으로 잘 떠올릴 수 있습니다.
■ 그림을 그리다 안 풀릴 경우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해요.
- 대부분 아무것도 안 해요. 아니면 카페에서 음악을 듣는다거나 좋아하는 그림 전시 같은 걸 봐요. 그래서 더 생각나는 걸 캐치하기 쉬워졌어요.
■ 예술 직종의 경우, 일반 직장인의 삶과는 다를 거 같은데, 일러스트 작가로서 하루를 어떻게 보내세요?
- 직장인과의 차이점이자 장점은 자유롭지만 월급이 없어요. 대신 직장에서 일하면 시키는 그림 위주로 그리는데 프리랜서로 일하면 내가 좋아하는 거, 잘하는 거를 그릴 수 있어서 좋아요. 저도 원래는 직장을 다니려다가 주변에서 그만두는 경우를 많이 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림 외의 삶은 SNS에 그림을 올리기도 하고, 제품 판매도 하는 등으로 살고 있습니다.
■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 요즘은 일러스트 작가라고 해서 그림만 그리는 게 아니라 제품을 만들어서 굿즈로 팔거나전시를 할 수 있기도 해요. 저도 출판사의 책 표지 그리는 일도 하고 있고요. 일러스트가 그냥 하나의 취미생활이 아니라 직업으로도 괜찮아요. 학생이라면 꾸준히 연습하고, 그만큼 많이 보고 경험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 종교 색채를 녹이는 작품을 만들고 계신데요. 계기가 무엇인가요?
- 기도를 하거나 교회를 다니면서 떠오르는 게 자주 있어서 그때부터 기독교 일러스트를 그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기독교 일러스트레이터들 중에서는 그나마 인지도가 있습니다. 저는 제 그림을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걸 목표로 하고, 간단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이처럼 제이비인 작가는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조언을 주었다.
취재후기
- 박연우: 평소 잘 몰랐던 일러스트작가가 직장에서 그림도 그릴 수 있고 그저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굿즈 판매도 해서 수익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 류승수: 종교 미술을 하시는 작가님을 처음만나서 취재를 하면서 종교에 관해 미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림을 통해 굿즈까지 만들어 판매까지 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 안지원: 종교로 일러스트를 만든다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자신의 신앙을 그림으로써 드러낸다는 것이 생각할수록 더 멋있는 것 같고, 또 일러스트 작가가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굿즈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 유보경: 일러스트 작가를 처음 취재해보았는데 그림만 그릴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제작을 통해 작가님의 마음을 알린다는 것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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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9-1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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