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9월 09일 18시25분
"관권 동원식 전주권 통합반대 용납못해"
통합 찬성측, 반대론측 추가 고발
/정성학 기자
최근 완주 일원에서 진행된 전주권 시·군통합 반대서명 운동이 불법적으로 추진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동진 완주전주상생통합협회 이사장, 마완식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 공동대표 등 전주권 시·군 통합 찬성단체 대표자와 회원들은 9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완주지역 일부 관변단체 대표자와 회원 등 모두 50여 명을 사문서 위조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 완주군을 거쳐 전북자치도에 제출된 현지 주민 3만2,000여 명의 반대서명부를 문제삼아 “현행법상 준공무원인 피고발인들이 ‘공무 이외에 집단행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한 지방조례를 위반한 채 집단적으로 서명운동을 벌였고 이중 일부는 대필도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불법적인 반대운동, 특히 관권 동원식 반대운동은 주민투표를 방해하는 것이자 주민들의 선택권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앞서 이들은 유희태 완주군수와 지방의원 12명 등 모두 13명을 공무원이 지켜야할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고발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지난 7월말 완주군민 6,000여 명이 청원한 완주군과 전주시간 행정통합 건의서를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에 공식 제출했다.
전주권 통합 시도는 1997년, 2009년, 2013년에 이어 네번째다. 통합 여부는 지방의회 결의, 또는 주민투표 방식으로 결정된다.
앞서 시도된 세차례는 모두 완주군의회 반대결의, 또는 완주군민 반대투표에 밀려 무산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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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9-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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