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9월 09일 17시20분
추석연휴 이슈 주도, 전북 정치권 분주
차기 지방선거 흐름 주목 속 22대 국회의원 활약상 조명전주완주 통합 논의 관련 찬반 여론 전개, 시군별 지선 후보군 열거
국회가 9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에 돌입한 가운데 추석 연휴 이슈 주도를 위한 전북 정치권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첫날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은 의료공백, 김건희 특검법, 계엄 준비설 등 현안을 놓고 윤석열 정부의 공감력 부재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도내 정치권에선 정동영(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 의원이 외교통일안보분야 첫 질문자로 나서 맹폭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 의원은 10일 한정애·이재정·김영배·장경태·박선원 의원 등과 함께 친일 사관 논란으로 불거진 정부의 인사검증시스템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 의원은 통일외교분야 전문통으로서 윤석열 정부 임기 내내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 위기, 한미일 군사동맹과 관련한 득실, 전략적인 외교 전략 등을 질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셋째날인 11일에는 경제 분야 질의가 이어지고 12일엔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의를 끝으로 대정부 질문이 마무리된다.
국회 일정과 함께 전북에선 전주완주 통합 논의 속 찬성과 반대 여론이 추석 담화의 주축을 형성할 전망이다. 전주 완주를 통합, 특례시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찬성 여론과 완주군의 자체적인 시 승격이 우선이라는 반대 의견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활발히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16일 치러지는 곡성, 영광 군수 재선거와 맞물려 전개되는 차기 지방선거 흐름도 주된 관심사다. 1차 관문인 선출직평가와 관련해선 현역 단체장 교체 비율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3선 연임 제한 지역인 익산과 무소속 단체장 지역인 임실군 등을 포함해 전북의 4곳 안팎을 제외, 10개 지역 현역 단체장에 대한 평가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추진중인 공직자 선출직 평가를 바탕으로 하위 20% 안착 후보군을 놓고도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
22대 총선거를 통해 재편된 중진 위주 전북의 국회의원 분포도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모아질 전망이다. 전체 10명 가운데 4명 의원이 교체되면서 그 자리를 차지한 정동영, 이춘석 등 중진 의원과 초선인 이성윤, 박희승 의원에 대한 의정활동, 국회 및 지역에서 활약상이 연휴 기간 동안 소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도내 의원실의 한 보좌진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흩어진 가족들이 모여 나누는 이야기 가운데 정치, 사람 이야기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긍정 여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의원별로 추석 연휴 동안 이슈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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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9-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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