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형열 - 2024년 09월 08일 09시51분
제28회 무주반딧불축제 내년을 기약
올해 축제는 다른해와 달리 32도 이상 웃도는 폭염이 지속돼 행사 관계자들의 열정 없이는 축제 진행이 어려웠다.
각계 각층의 자원봉사자들도 구슬땀을 흘렸고 교통정리에 나선 공무원들의 구릿빛 얼굴은 안스럽고 애처로웠다.
살을 휘어 파는 듯한 더운 날씨,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줄줄 흐르는 땀은 더위를 더욱 가중시켰다.
9일간의 무주반딧불축제는 준비에서부터 막을 내릴 때 까지 기온이 매우 높아 힘든 여정이였다는 것은 누구나 부인할 수 없다.
부서별 각 프로그램에 배치된 공무원들의 열정에 수고 많이 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특히 무주를 찾은 관광객 입장에서는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있다.
개선하고 부족한 점은 채워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렇게 개선하는 노력이 다음 축제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일깨우면 된다.
무엇보다 공직자들의 무한한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 성공 축제로 대신해야 한다.
이번 자원봉사자들의 행사장 및 시내권 쓰레기 수거는 깨끗한 거리를 조성했다.
더위에 지치면서 무주를 찾는 래방객을 맞이하는 주인 입장에서 깨끗하게 정비한 봉사 활동은 돋보였다.
생수병, 커피를 담았던 빈컵을 아무곳에 얹어 놓는 등 담배 꽁초와 종이는 바위 틈에 끼워 넣는 행위는 이맛살을 찌푸리게 했다.
무주반딧불축제는 야간프로그램으로 안성낙화놀이, 드론쇼, 불꽃놀이, 레이저쇼, 별빛다리 등 어우러진 반디 빛의 향연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가족과 연인,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기 위해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의 발길이 이어 지면서 반딧불축제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점이 의미가 깊다.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여행’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제1막‘태초의 빛’, 제2막‘반딧불’,제3막‘카오스’, 제4막‘오염’, 제5막‘정화’를 통해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지향하는 무주반딧불축제 영상과 공연, 특수 효과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제28회 무주반딧불축제는 지역축제 최초로 ESG 개념을 도입 지속 가능한 축제의 기준을 제시 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군민 모두 노력한 축제가 성공축제로 승화 됐으면 한다.
기온이 높아 고달프고 힘겨 웠지만 훗날 더 낳은 축제를 기약한 것은 성과 중 성과로 평가 받을 일이다.
무슨 프로그램이 잘됐다, 잘못됐다 평가를 하기전에 아무 대과없이 축제를 원만히 마무리 했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축제제전위원회, 자원봉사자, 교통정리 등 각자의 분야에서 헌신한 모든분들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싹틀 때 지역사회는 건강하게 발전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무주=이형열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09-09 9면
http://sjbnews.com/826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