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상래 - 2024년 09월 05일 15시16분
추석 제수용품 전통시장 23만 359원, 가장 저렴
추석 제수용품 4인 가족 기준 총 평균비용 268,615원, 전년 대비 3.9% 인상과일·채소, 나물류 가격 인상, 유통업태별 가격 비교 후 합리적인 소비 필요
추석을 2주 앞두고 조사한 추석 제수용품가격이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23만 359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4인 가족 상차림 비용은 평균 26만 8,615원으로, 전년 대비 3.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사단법인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이하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지난 2일 기준으로, 전주지역의 전통시장(3곳), 백화점(1곳), 대형마트(6곳), 중소형마트(14곳) 등 총 24곳에서 실시한 결과다.
특히 추석 제수용품(23개 품목) 비용(4인 가족 기준)을 업태별로 보면 전통시장이 23만 35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어 중소형마트가 25만 1,704원, 대형마트가 27만 2,017원, 백화점이 40만 8,318원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배, 사과, 무, 배추 등 과일과 채소류가 올랐고, 동태포, 북어포 등 수산물은 지난해보다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과(1개 300g) 가격이 올해는 5,654원으로 지난해보다 38.1%가 상승한 것으로 여전히 평년에 비해 높은 가격 수준이다. 배(1개 700g)의 경우 아직 이른 수확으로 5,463원이고 지난해와 비교해 16.8%가 오른 가격으로 분석됐다.
또한 무(1개)는 3,998원으로 지난해보다 45.1%가 올랐으며, 배추(1포기 2kg)는 7,186원으로 14.9%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금치(400g)의 경우 5년 동안 추석 기간에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전통시장과 중소형 마트에는 너무 비싸게 거래돼 아예 판매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소비자 선호와 수요가 많은 시금치와 사과, 배, 무, 배추 가격이 안정화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의 경우 정부에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할인행사,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태포(500g) 7,867원, 참조기(국산 1마리)는 작년보다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햅쌀은 일부 판매점에서만 판매되고 있어 분석에서 제외했으며, 일반미(2023년산. 10kg) 가격은 3만1,762원으로 지난해보다 7.7%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물인 쇠고기(국거리 100g), 돼지고기(목심 100g), 계란(30개) 등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각각 8.3%, 5.7%, 1.3%가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인상된 품목으로는 대파(1kg)4,476원 8.8% 상승, 도라지(국산 400g) 3.9%가 상승한 1만 2,821원, 고사리(국산 400g)는 1만 2,246원으로 4.3%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김보금 소장은 “이번 조사에서는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와 장보기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이다. 정부 할인지원, 마트 자체 할인,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확대 등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유통업체별로 할인 품목이나 행사 등이 다르므로 여러 판매처의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할인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추석 제수 용품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박상래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09-06 4면
http://sjbnews.com/826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