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9월 04일 19시05분
"새만금 배수갑문 활짝 열어라"
도민 2만여명 상시 해수유통 촉구시화호-부남호 개방 거울 삼아야
새만금도 경기 시화호나 충남 부남호처럼 바닷물을 상시 유통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만금상시해수유통전북도민서명운동본부 오동필 공동대표, 노병섭 전북녹색연합 공동대표, 오현숙 정의당 전북자치도의원, 문지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은 4일 전북자치도청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북도민 2만1,508명과 전북 외 시민 4,247명 등 모두 2만5,755명이 최근 약 4개월간 진행된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달에 약 20일 정도만 일시적으로 배수갑문을 개방해 관리수위(-1.5m)를 유지하는 지금의 방식이 계속 유지된다면 새만금호 오염 문제는 해결 할 수 없다”며 “배수갑문을 지속적으로 개방하는 상시 해수유통은 그 최소한의 대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금까지 4조 원에 달하는 세금을 쏟아부었지만 새만금호 담수화 계획은 결국 실패했다”며 “상시적인 해수 유통만이 수질을 개선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자 해양생태계도 복원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범도민 서명부는 이날 전북자치도에 전달됐다.
단체측은 오는 25일 도의회에서 시민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현재 정부가 진행중인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작업에 맞춰 상시 해수유통을 관철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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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9-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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