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9월 04일 17시32분
`스마트한 정당으로'… 민주당 전북도당, 정책현안 주도
전북도정 지원 차원 넘어 업그레이드 전북 현안별 TF구성대광법ㆍ공공의대ㆍ광역의원 정수확대 전략 구체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이원택 도당위원장 취임 후 현안을 주도하는 정책 정당으로서 변모를 가속화하고 있다.
쉽게 말해 그동안 전북도정을 지원하는 윤활유로서 역할에 주력했던 민주당이 아젠다를 먼저 제시하고 주된 해결 창구로서 현안을 주도하는 능동적인 형태로 거듭나는 것이다.
사실상 전북특별자치도와 대등한 위치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협업하고 해결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스마트한 정당으로서 위상을 재정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22대 정기국회 개원과 함께 이원택 위원장의 구상이 밑그림을 드러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4일 전북 현안별 테스크 포스팀 구성 계획을 피력했다.
대광법 개정과 공공의대 설립법, 광역의원 정수 확대가 주된 과제인데 상임위, 지역별로 단장 및 부단장을 두고 책임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TF에는 현역 국회의원 뿐 아니라 전북도 실국장, 각 시군 단체장 등이 참여해 적극적인 효능감을 꾀하기로 했다.
대광법은 조속 개정을 목표로 국토위 소속인 이춘석 의원과 법안 대표 발의 의원인 김윤덕, 이성윤 의원, 우범기 전주시장 등이 TF 주축으로 참여, 관련 내용을 수시로 공유하고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공공의대 설립법은 보건복지위 소속인 박희승 의원과 전북도 관계자, 전북 연고 보건복지 위원, 최경식 남원시장 등이 중심이 돼 법안 통과를 위한 혜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지방선거 1년여전까지 핵심 의제가 될 광역의원 정수 확대 문제와 관련해선 한병도 행안위원,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지역별 광역의원 등이 TF에 참여, 대응에 나선다.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략 역시 이 같은 분업형 책임 정치에 근간을 두고 있다. 5일 열리는 도내 보좌진과 전북도간 실무협의가 단적인 예로 전북도당은 11일 열리는 민주당 참좋은 지방정부 위원회의 예산 정책협의회에 앞서 민주당의 지원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선다.
이원택 위원장의 시스템 중심 정책 대응 기조는 현안뿐 아니라 도당 운영 체제에도 녹아들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당직 인선과 관련해 큰 변화 없이 안정화를 모색하되 각종 위원회 구성 과정에선 선수, 지역, 시군별로 안배하는 등 균형감을 최우선에 두기로 했다.
이원택 위원장은 “그동안 전북도당이 전주에 편중돼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전북 민주당의 풍부한 인적 자원을 폭넓게 순환하며 활용함으로써 그 가치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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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9-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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