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9월 02일 16시09분
수확기 앞둔 농촌, 농축산물 절도 주의보
5년간 전북서 농축산물 절도 107건 ‘들걷이’ 빈번전북경찰, 전북 맞춤형 예방대책 추진
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농축산물 절도는 107건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20건, 2020년 16건, 2021년 22건, 2022년 23건, 지난해 26건 순으로, 연 평균 21.4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작물 절도를 수법별로 살펴보면 경우 논이나 밭에서 농작물을 훔치는 들걷이가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뜰(산) 뒤지기 7건, 곳간털기 4건 순이었다.
축산물 절도의 경우 발생 건수는 총 67건으로, 피해 가축은 개가 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염소 6건, 기타 6건, 닭 3건 순이었다.
특히 올해는 농‧축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계형 절도 발생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북경찰은 농축산물 절도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이날부터 10월 말까지 2달간 전북지역 특색에 맞춘 농·축산물 절도예방 특별치안활동기간을 운영한다.
먼저 면적‧재배기간‧취약요소를 파악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노선을 미리 책정하여 효율적인 농작물 절도예방순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농촌마을 CCTV 일제점검을 실시, 고장·파손되거나 화소가 낮아 개선이 필요한 CCTV를 파악해 지자체를 통해 신속히 수리 및 개선토록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마을이장·자율방범대·청년회 등과 핫라인을 구축해 농·축산물 절도와 빈집털이 등 발생취약지역에 대한 치안의견을 청취한다. 방범협력단체와 취약지를 공유하여 함께 점검하고 관리하는 민·경 공동체치안활동으로 절도예방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최종문 전북청장은 “농민들이 한 해 동안 애써 키운 농산물을 훔치는 것은 그 금액을 떠나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범죄”라면서 “농·축산물 절도예방을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면밀하게 추진하여 농민들이 안전하고 풍성한 수확철을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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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9-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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