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9월 02일 15시59분
조업 중 89톤급 어선서 불...인명피해 없어
2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30분께 부안 왕등도 서방 약 24㎞ 해상에서 조업하던 89톤급 어선에서 불이 났다.
당시 선박 내부는 비좁은 기관실에서 검은 연기를 배출하고 있었으며, 외부는 섬유 강화플라스틱(FRP) 재질로 이뤄져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는 상태였다.
이에 소방과 해경은 소방정 1척과 해경 경비정 5척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정은 유류 화재에 효과적인 친환경 소화약제(Foam)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특히 해경에서는 보유하고 있지 않은 방수포를 활용하여 진압활동을 펼쳤으며, 구조대원들이 직접 선상에 올라가 문개방 및 화재진압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진압임무를 수행했다. 그 결과 인명피해 없이 약 9시간 만인 다음 날 오전 6시 50분께 불을 완전히 진화됐다.
박덕규 119특수대응단장은 “선박화재 및 사고에 대비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사고를 가정한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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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9-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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