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고운영 - 2024년 09월 02일 14시37분
익산소방서, 본격적인 추수철 시작.. 농기계 화재 주의 당부
전북소방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화재 건수는 총 204건으로, 37.7%(77건)가 가을철에 발생했으며 동기간 가을철 익산에서 발생한 농기계 화재는 14건(18.2%)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으로는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62.3%(48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14.3%(11건), 소각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 10.4%(8건) 순이었다.
실제, 지난해 10월 익산시 오산면에서는 추수 작업 중인 콤바인에서 엔진룸 주변 전기배선 단락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나 콤바인 1대가 반소됐으며 1,9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트랙터 화재로 트랙터 1대가 반소되고 옆에 있던 1톤 트럭 적재함이 일부 소실되는 등 2,2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서 관계자는 "농기계 화재는 대부분 소방차 접근이 어려운 농지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 진압을 위해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면서 "농기계 사용 전 전문 업체를 통해 배선 확인 등 화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연료 누유 여부와 성능 저하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고 말했다.
또한, "과열·과부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장시간 운행은 자제하고 작업 후에는 작업 중에 쌓인 건초 등을 제거하고 파손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덧붙였다.
김상곤 소방서장은 “특정 기간에만 사용하는 농기계는 장기간 관리되지 않은 채 오랜만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사용 전 점검은 필수로 해야 한다”며 “농기계 화재 예방을 위해 사용 전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화재 시 초기 진압을 위해 소화기를 비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익산=고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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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9-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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