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9월 02일 08시13분
보여지는 형상넘어 내면의 세계까지 그려
이창규화백, 전주 기린미술관에서 20회 개인전
작가는 눈에 보여지는 형상을 넘어 내면의 세계까지 내포하여 본질까지도 그리고 있다. 그는 오방색을 주조색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작가의 표현기법은 1970~80년대엔 구상화를, 1990년대엔 반추상화를,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 추상화 작업으로 거의 일관하고 있다. 거기에 덧붙여 회화기법과 디자인 기법이 융합된 표현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림을 그릴 때 작품의 주제는 대부분 삶의 이야기나 깨달음 속에서 선택한다. 그리고 그림의 소재는 한국의 전통문화재의 정수인 전통건축의 궁궐과 사찰의 기둥머리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식 부분을 단순화나 추상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또, 내적 체험이 반영된 추상화는 “여시아관” 즉 나의 주관 방법으로 보고 느낀 어떤 심상을 표현, 보이게 한다. 다시 말 해 눈과 마음으로 보고 느낀 것을 표현한다.
작가는 “그림이나 우리의 삶은 완벽하게 완성에 이르지 못하는 미완성의 연속이지만 이 미완성 그 자체가 인생이며 그림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로M 원광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 하였고, 미술대학 학장, 미술관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미국 U.C.L.A 미술대학 교환교수를 지내기도 했다./이종근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09-03 7면
http://sjbnews.com/826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