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9월 01일 16시06분
“전임 대통령 정치보복의 끝은 몰락”
한병도 이원택 등 문재인 정부 내각 및 청와대 출신 의원들 성명 발표
한, 이 의원 등은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고 전임 대통령에 대한 정치 보복의 칼을 분명하게 꺼내 들었다”며 “지난 2년의 끝없는 칼춤은 결국 전임 대통령을 모욕주고, 괴롭히고, 결국 수사선상에 올리기 위해 처음부터 계획된 작전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두가 의심하면서도 설마 설마 했던 일”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결국 끝을 보려 하고 있다. 진실은 외면하고, 본인들이 그려놓은 그림대로 없는 죄를 만들어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은 보지 않고, 미리 짜 놓은 결론대로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들은 “어떻게 전 사위의 취업이 대통령의 범죄 혐의가 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억지를 부려도 정도껏 하라. 온 국민이 지켜 보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법을 이용해 진짜 죄를 짓고 있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라며 “하늘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권력은 유한하고 국민은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법 수사와 억지 언론 플레이를 국민은 모두 알고 있다. 전임 대통령을 모욕준다고 현 정부의 무능과 실정이 사라지지 않는다. 전임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우면 윤석열 정부에 분노하는 국민의 시선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대단한 착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끝으로 “지금이라도 전임 대통령에 대한 억지 정치 보복은 중단하라. 부질 없고, 부정의한 칼춤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전날 본인의 SNS(소셜서비스)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정치 보복을 단호히 배척한다. 전 정권에 보복하고 야당 탄압한다고 해서 민생이 나아지지도, 국면이 전환되지도 않을 것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검찰은 2018년 3월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후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가족의 태국 이주 등이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다혜씨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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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9-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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