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9월 01일 15시21분
전북소방, 추석 명절 화재 예방 대책 추진
전북 추석 연휴 기간 하루 3.6건 화재 발생최근 5년간 54건 발생, 1명 다치고 3억1,000만원 피해
최근 5년 동안 추석 연휴기간 전북에서는 하루 평균 3.6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북지역에서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화재는 54건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3.6건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기간 1명이 다치고 3억1,000만원 상당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주거시설(26%)과 야외(30%)에서 주로 발생했다.
명절 기간에는 제수용품 구매 등으로 전통시장 이용객이 증가하며 시장 화재위험요인 또한 평상시보다 많아진다. 실제로 지난 2021년에는 경북 영덕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79개 점포가 소실됐다. 또한 연휴기간 여행인구가 늘어가고 가족단위 외출이 증가하면서 공항, 터미널,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화재위험성도 높아진다.
특히 올해 추석은 최대 5일간 연휴로 주택 거주 시간이 많아 부주의에 의한 주거시설 화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추석명절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화재안전 점검을 위해 전통시장 59곳과 다중이용시설 400곳을 대상으로 불시 화재안전조사와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불시단속을 통해 비상구 폐쇄, 장애물 적치, 소방시설 전원·밸브 차단 등을 집중 조사한다. 위법사항은 엄중조치, 경미한 사항은 지도 또는 개선권고를 통해 연휴 전까지 모든 보완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은 화재취약 시간대에 상인회․점포주로 이루어진 자율소방대가 중심으로 한 예찰 활동이 이루어질 있도록 독려한다. 노유자시설과 같은 취약 시설 237개소에 대해서는 소방관서장이 현장 방문 및 비대면 안전컨설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화재 예방환경 조성을 위해 쪽방, 반지하, 주거용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 주거취약시설 258곳은 자원봉사자를 활용, 안전 방문 지도와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추진한다. 호텔 등 숙박시설은 소방서장이 직접 방문해 화재 시 인명대피 등 소방활동 장애 여부를 확인한다. 관계자와 안전관리자에게 소방시설 유지관리 및 화재안전관리를 당부하는 등 화재안전컨설팅을 추진한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철저한 화재안전대책 추진을 통해 연휴기간 도내에서 화재로 인한 재산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북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화재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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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9-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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