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9월 01일 14시04분
[사설] 전북 스미싱 피해 주의해야
전북에서 접수된 피해 705건스마트폰 보안 설정 강화해야
최근들어 전북지역에 스미싱 피해 접수가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4년 7월)간 도내에서 접수된 스미싱 피해는 모두 705건에 달한다. 피해 수법은 주로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악성 앱 주소를 클릭하도록 하거나 전화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주부 손모씨는 최근 발급한 적 없는 신규 카드가 발급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는 발급 취소를 위해 문자에 적힌 번호로 연락했으나 상담원이 개인정보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정보 유출 사고는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어서 단단히 화난 국민들은 소송도 불사하지 않는 태세다. 금융당국이 서둘러 대책을 내놓고 처벌 수위도 높였지만 역부족이다. 돈이 직접 오가는 은행·카드사·증권사·보험사·저축은행·캐피탈사 등 금융권은 물론이고 건설사·통신사·항공사 등 일반기업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개인정보를 다량으로 수집하고 있어 위험이 상존하는 게 문제의 출발점이다. 개인정보가 일단 털리면 불법유통 업자에게 넘어가 각종 사건을 일으키는 빌미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정보 수집을 막고, 사고가 나면 강력히 처벌함으로써 재발을 방지하며,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사 외에 기업들의 개인정보 보안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많은 기업이 소비자가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자주 일어나는 사고들이다. 개인의 보안의식이 낮은 탓도 있지만 과도한 개인정보가 넘쳐나고 이들 정보가 유출되는 일도 잦아서 발생한다. 돈이 직접 오가는 은행·카드사·증권사·보험사·저축은행·캐피탈사 등 금융권은 물론이고 건설사·통신사·항공사 등 일반기업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개인정보를 다량으로 수집하고 있어 위험이 상존하는 게 문제의 출발점이다. 일단 털린 개인정보는 이후 불법유통 업자에게 넘어가 각종 사건을 일으키는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카드사 고객이 전화 금융사기, 대출강요 등의 문자나 전화를 받는 등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카드사를 사칭하며 은행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등을 묻는 사례도 접수됐다. 이런저런 불법광고 문자가 급증했다는 항의는 빗발친다. 더욱 큰 걱정은 해외에서는 간혹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으로 결제되는 경우가 있어 직접적인 금전피해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안부 인사, 택배 배송, 선물 교환 등을 가장한 스미싱 피해가 우려된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인터넷주소(URL)는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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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9-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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