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8월 28일 16시18분
연구비 유용 의혹 이장호 총장, 조건부 석방
연구비 유용 의혹으로 구속 수사를 받아온 이장호 군산대 총장이 석방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는 이 총장에 대한 구속적부심사에서 조건부 석방을 명했다.
구속적부심사는 구속된 피의자가 법원에 구속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이를 통해 법원은 구속이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피의자를 석방할 수 있다.
재판부는 이날 보증금 납입과 지정조건을 걸고 구속적부심을 인용했다. 보증금은 3억원이며 지정조건은 주거지 거주, 도망 또는 증거인멸 금지, 피해자 측에 해를 가하는 행위 금지 등이다. 위반 시 다시 구속될 수 있고 보증금이 몰수될 수 있다.
이 총장은 지난 2021년 국비로 이뤄지던 신재생에너지 관련 연구와 관련해 연구비 일부를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해지방해경청은 지난해 11월 총장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9일 그를 구속했다.
군산대는 최연성 총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동안 이를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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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8-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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