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영규 - 2024년 08월 26일 16시53분
공정과 상식 사망, 남원시청에 등장한 근조화환
도내 14개 시군 공무원노조가 항의 표시로 보내
연이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남원시 인사행정을 비판하며 도내 공무원노조가 보낸 항의표시다.
26일 남원시청 현관에는 도내 14개 시군 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 소속 각 지역 공무원노조가 보낸 근조화환 15개가 놓였다.
화환에는 모두 ‘공정과 상식 사망’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본부 남원시지부는 이 화환이 최근 벌어진 남원시 인사행정에 대한 도내 공무원들의 비판과 항의 표시라고 밝혔다.
남원시공무원노조측은 “근조화환은 도내 공무원노조가 남원시 인사행정에 대한 부당함을 지적하고, 남원시 공무원들의 고통에 동감한다는 취지”라며 “남원시는 자체적으로 인사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만큼 도가 나서 이를 적극 감사해야 하고 노조도 이를 지속적으로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원시는 지난 7월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하며 음주측정 거부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6급 팀장을 5급 사무관으로 승진시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더구나 8급에서 7급으로 승진한 시장 비서실 직원을 1년 만에 6급으로 승진시키고, 자치행정국장을 개방행직위로 전환해 국장으로 퇴직한 직전의 김모 서기관을 다시 채용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행정을 펼쳐 공직사회내부에서 큰 반발을 사고 있다.
한편, 남원시의회는 8월 26일부터 11월 정례회 전까지 인사업무 소관위원회인 자치행정위원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남원시 하반기 인사행정에 대해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기로 의결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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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8-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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