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8월 25일 17시23분
LIG넥스원, 새만금서 민·군 겸용 드론 개발
부안쪽에 드론 실증시험장 조성방위산업 협력지구 조성사업 첫발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국내 대표적인 방산기업 중 하나인 LIG넥스원이 새만금에서 민수용으로, 또는 군용으로도 쓸 수 있는 신형 드론을 개발하겠다고 나서 눈길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은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자사 판교하우스를 찾은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권익현 부안군수, 송준광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본부장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고 새만금에 민·군 겸용 드론 실증시험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새만금 드론 실증시험장 조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론 △민·군 기술교류를 바탕으로 한 연구개발 추진 및 인증체계 구축 △첨단기술 연구개발과 연계한 실증시험장 활용 및 연구시설 조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부지조성 및 행정지원 등에 합의했다.
그 입지는 부안쪽 새만금 초입 부지가 꼽혔다. 새만금은 광활한 간척지인데다 현재 부안쪽의 경우 큰 건축물도 없어 일찌감치 각종 무인기기 개발에 필요한 실증시험장으로 주목받아왔다.
특히, 드론을 비롯해 도심항공교통(UAM)과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등 첨단산업분야 실증수요가 급증하면서 그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자치도와 새만금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방산협력지구(클러스터) 구축사업 또한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방위산업 연구기관과 기업을 집적화 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LIG넥스원의 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과 기업이 새만금 실증시험장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가연구기관의 추가적인 실증수요를 확보하고 관련 기업과 기관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안 새만금청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으로 10조 원대에 달하는 전례없는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첨단 방위산업 협력지구 또한 잘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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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8-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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