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8월 25일 14시04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 일반부 대상 ‘황지영’ 김현승님의 시 '가을의 기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한국 서단을 이끌어갈 서예인 육성을 위해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념공모전과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서예공모전을 개최, 모두 1,474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공모전 개최 이래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됏다. 일반부은 대상 1점, 우수상 3점, 특선37점, 입선 120점 등 163점의 입상작이, 학생서예공모전은 대상 1점, 금상 3점, 은상 10점, 동상 30점, 특선 288점, 입선 584점을 선정했다.
기념공모전의 공모 부문은 모두 6개이다. ‘한글, 한문(전·예·해·행초), 문인화, 전각, 서각, 기타(융합적 실험작품)’으로 구분하여 공모한 결과 307점이 출품됐고, 학생서예공모전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작품 1,166점이 출품됏다.
기념공모전 대상(상금500만원)은 은내 황지영의(1984년생·경기) 한글작품 ‘김현승의 '가을의 기도'’가 선정됐다. 우수상(상금 200만원) 3점은 심재 이경철의(1972년생·울산) 예서작품 ‘우음(偶吟)’이, 몽은 홍원화(1967년생·대전)의 문인화작품 ‘묵죽’이, 가연 이경화(1976년생·전주)의 작품 ‘벽’이 선정됐다.
학생서예공모전에 대상은 초등부에서 선정됏다. 정자로 단아하게 쓴 한글서예 작품으로, 초등부 고학년 구단아(경남 거제 삼룡초 6학년)학생이 쓴 작품이 대상을 차지했다.
초등부 저학년 금상에는 류수현(경기 고양 백송초 3학년)학생이 쓴 한글 작품이, 중등부 금상에는 김승민(경기 고양 대송중 2학년)학생의 해서 작품이, 고등부 금상에는 임관후(전북 군산 상일고 3학년)학생이 해서로 쓴 작품이 선정되었다.
학생서예공모전의 출품작품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74점, 경기91점, 인천86점 등 수도권이 21.5%, 충북16점, 충남12점, 대전5점, 세종73점 등 충남권이 9.9%, 호남권(전북123점, 전남109점, 광주23점, 제주11점)22.8%, 영남권(경북170점, 경남184점, 부산4점, 대구156점) 44.1%, 강원 29점 0.02%이다.
올해 가장 참여가 높은 영남권의 참여작품 수는 514점이다. 지난해 출품수 259점 보다 2배가 늘어난 수치로 영남권의 서예교육 열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기념공모전과 학생서예공모전 수상 작품은 10월 30일부터 11월 5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하진 조직위원장은“최대 규모의 출품작이 모인 이번 공모전은 한국 서예 미래의 긍정적 변화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면서 "한국 서예의 동량이자 미래의 서예가를 꿈꾸는 초·중·고등학생들이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조직위는 하반기에 ‘찾아가는 한글서예교육’, ‘서예, 전북의 산하를 날다(도내 14개 시군별 개최)’, ‘공모전전시(10월)’ 등 행사 개최를 통해 지속으로 한국서예 진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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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8-2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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