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8월 22일 17시17분
민주당 복당 추진에 지역별 단체장 구도 셈법 분주
우범기, 임정엽 계속심사분류 속 경쟁구도 최대 변수민주당 복당 최영일, 황인홍, 최훈식 안정적 구도 전망
국영석 복당 속 완주군수 선거 다자구도 불가피
1년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제 9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시계가 빨라지는 모양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무소속 인사들에 대한 복당 및 페널티 감면 결정 이후 전북 정치권이 지방선거 준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한 무소속 인사들에 대한 복당 허용 유무와 논의 지속 여부 발표는 해당 지역 현역 단체장 및 후보군들의 유불리로 작용, 이 같은 복잡 미묘한 상황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득실 계산도 분주해 보인다.
지역별로 전주시장 민주당 경선 구도는 비대위 체제에서 복당을 승인받지 못하고 이재명 2기 체제로 넘겨진 임정엽 전 완주군수의 정치적 행보와 맞물려 우범기 현 시장의 안정적 우위 확보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임 전 군수는 중앙 지도부 및 지역의 부정적인 여론 평가 반발에 부딛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계속 심사 대상으로 분류된 상황이다.
임 전 군수의 심사 결과와 관련해선 관측이 뚜렷이 갈린 상태로 조만간 회의 안건으로 상정돼 처리될 것이라는 전망과 조속 처리는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맞서고 있다. 정치권은 이와 관련 이재명 대표 1기 체제에서 단행된 전주시을 지역에 대한 무공천 결정과 민주당의 향후 개혁공천 경쟁 기류 등을 주목하고 있다.
국영석 전 완주고산조합장이 복당한 완주 지역 역시 복잡 미묘한 구도 전개가 전망된다. 벌써부터 다자 구도가 전망되는 가운데 현 유희태 군수에 대한 중앙정치권의 평가, 전주 완주 통합 논의 과정에서 후보군별 여론 포용 여부가 향후 경쟁 구도 전개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내에선 지난 8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5.82%를 득표, 5%포인트 차이로 낙선한 국 전 조합장의 복당 효과와 향후 경선 구도 변화 전개도 구상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아울러 전주 완주 통합 논의와 관련해 제 목소리를 내며 완주군민 결집을 호소하고 있는 이돈승 김대중재단 완주군지회장과 서남용 전 완주군의회의장 등의 광폭 행보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8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심사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된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복당으로 안정적 경쟁 구도를 미리 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중앙 정치권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기본소득 구상과 순창군 농민 소득 지원이 정책적으로 궤를 함께 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장영수 전 군수의 복당 불허 결정으로 최훈식 현 장수군수 역시 군정에 대한 안정과 지지층 공고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행정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최 군수는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로컬브랜드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 10년만에 민주당에 복당한 황인홍 무주군수 역시 3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정치적으로도 황 군수를 향한 중앙 및 지역내 지지세가 두텁다는 평가다. 황 군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안호영 현 국회의원 등과 원팀 기조를 형성하며 국가예산 확보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주력해 왔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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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8-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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