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8월 19일 17시52분
"8월말 코로나 대유행…마스크 써라"
방역당국, 작년 최고 유행 수준 전망치료제 확보와 격리병상 점검 등 분주
전북자치도도 이에따라 긴급 관계부서 점검회의를 갖고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한 대응책을 집중 숙의했다.
도는 우선, 중증환자가 쏟아질 경우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등 감염병관리기관에 갖춰진 음압격리병상 70개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요양병원과 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집단감염에 대비한 신고 시스템도 재가동 했다. 집단감염 발생시 역학조사관도 파견하기로 했다.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치료제 확보에도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국적 재유행에 팍스로비드나 라게브리오 등과 같은 전문 치료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실제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도 중증이 아니라면 일반 감기약 처방이 전부다.
정부가 이날 추가 수입을 결정한 문제의 치료제는 고위험군의 경우 빠르면 8월 말께, 일반 감염자는 10월께부터 제대로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북자치도는 올 10월중 시작될 코로나19 예방접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의 경우 종전처럼 무료이지만 일반인은 전액 자부담이다.
최병관 도 행정부지사는 “관계부서 및 기관들과 협력해 코로나19 의료대응체계와 치료제 공급 등이 원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민들 또한 실내 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내 코로나19 환자는 5월 첫주(18주차)부터 7월 첫주(27주차)까지 약 2개월여간 주당 10명 안팎을 보이다 7월 둘째주 21명, 셋째주 36명, 넷째주 68명을 기록한데 이어, 8월 들어선 첫주(31주차)에 121명, 둘째주에 181명으로 치솟았다.
특히, 단 10개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란 점을 고려한다면 실제 환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금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이달 말 전국적으로 주당 35만 명대에 달하는 환자가 발생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홍정익 감염병정책국장은 이날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최근 2년간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이달 말께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성학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08-20 2면
http://sjbnews.com/82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