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신예 투어프로 탄생
KPGA 투어프로 선발전에서 3언더파로 자격 거머쥐어
새전북신문사가 후원하는 골프 인재 이근영(24)이 2024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프로에 선발돼 새로운 신예 골퍼로서의 탄생을 힘차게 알렸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군산CC에서 열린 선발전에서 이근영은 최종 결과 4라운드 합계 3언더파(285타)를 기록하며 KPGA 투어프로 자격을 거머쥐었다.
이번 KPGA 투어프로 선발전은 지역별 프로선수들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최종 50명 엔트리에 들어야 하는 힘든 과정이다. 이근영은 약 1,200명의 참가 선수 중 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돼 큰 의미를 가졌다.
이근영은 전북을 대표하는 골프 명문 고창북고를 졸업한 후, 2018년 프로에 입문했다. 고교 재학 시절 2017년 전국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고등부 3위에 입상하는 등 일찌감치 뛰어난 실력을 선보여 왔다. 현재는 KPGA 챌린지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185cm 키에서 뿜어내는 강력한 장타력을 바탕으로 이미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군 전역 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골프연습장에서 레슨을 통해 운동을 병행했다. 또 부족한 연습 시간과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최근에는 컨트리클럽에서 연습장 일을 돕고 라운드를 제공 받아 훈련하기도 했다.
이근영은 고교 시절부터 KPGA 이준호 프로의 지도아래 성장했다. 이준호 프로는 신체 운동 역학과 골프 데이터 분석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근영의 스윙과 경기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준호 프로는 "이근영 선수가 이번 선발전에서 4라운드 동안 스스로 중압감을 잘 다스리고 목표를 달성한 것이 매우 대견하다”면서 “다양한 샷 구질과 코스 분석을 통한 매니지먼트 등을 꾸준히 훈련해 왔으며, 최근 성적이 상승세를 보이며 좋은 결과를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근영의 이번 선발은 부모인 이병은 소장(포도나무 법무사)과 이혜성(전북특별자치도의회 사무처)씨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도 있었다. 특히 모친인 이혜성씨는 ‘예체능 자녀의 엄마로 산다는 것’이라는 에세이를 출간, 작가로서도 활동하며 눈길을 끌었다. 부부는 지난달 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자녀 교육 전문 채널 ‘교육대기자TV’에 출연해 예체능 자녀 교육의 경험담을 주제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예체능 자녀를 둔 부모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줬다는 평을 받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근영은 “앞으로 남은 KPGA 챌린지 투어 대회에 전념하며 프로골프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1부 투어 진출이라는 더 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도전하고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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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8-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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