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8월 13일 12시33분
[독자기고]국민에게 희망을 선물해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대한민국 선수들이 나라의 위상을 드높였다. 대한체육회는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목표를 다섯 개로 설정했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를 기록했다.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은 온몸을 불사르며 육체의 고통을 견디고, '국가대표'라는 부담과 압박을 이겨내면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피말리는 경쟁을 통해 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림픽을 위해 들이는 훈련 과정과 시간은 우리 평범한 시민은 감히 상상도 하기 어렵다.
나라와 국민을 대표해 올림픽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그에 합당한 보상과 대우가 있어야 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충분한 보상을 받으며 훈련하고, 자신의 미래와 나라의 대표라는 자부심,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작게는 각 협회와 대한체육회가 할 의무이고, 나라의 정책과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가장 뛰어나고 훌륭한 본보기가 '한국양궁협회'다.
모든 선수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어, 가장 뛰어난 성적을 얻은 선수가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선발하는 양궁협회의 시스템은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비리와 부패가 끼어들 틈이 없다.
또한 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와 복싱 임애지 선수가 인터뷰에서 하는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선수는 아직 어리고, 협회를 상대로 싸울 힘이 없는 나약한 개인이다. 그럼에도 이들 선수가 용기를 내서 하는 말에는 우리 스포츠계의 고질적으로 개선해야할 문제가 있다는걸 느낄 수 있다.
선수의 공평한 선발, 선수의 건강, 훈련, 복지 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체육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무엇보다 경제, 사회적으로 힘들어 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준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박수를 보내드린다.
/정금성(지역활성화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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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8-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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