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8월 11일 16시01분
`코로나’ 재유행 시동…“예방수칙 준수해야”
전국 입원환자 수 4주 만에 91명→465명전주시, 코로나19 치료제 담당기관 추가 지정
코로나19가 유행의 시동을 다시 걸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확진자 증가세가 꾸준한 가운데, 전주시는 코로나 치료제 담당기관을 추가 지정하는 등 재유행 대비책을 내놨다.
11일 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국내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표본감시에서 코로나 발생 건수는 지난달 첫째 주 91명이었다가 넷째 주 465명으로 5.1배 늘었다. 이중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의 6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숨은 감염자까지 고려하면 확진자 수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재유행 기로에 놓이면서 시는 감염병 상시 대응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감염 취약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수칙을 우선 홍보하고, 표본감시기관에 대한 유행 상황 모니터링에 집중하는 식이다.
또 코로나 치료제 공급 협조 및 집단 발생에 대비해 대응력을 높이고, 코로나 치료제 담당기관도 추가 지정한다.
김신선 보건소장은 “현재 코로나 발생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해 바이러스가 퍼지기 쉬운 만큼, 환기를 자주 하는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일반의료기관에서 진료 및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때 60대 이상은 양성진단 시 지정기관에서 코로나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으며 의료급여수급자는 무료, 건강보험가입자는 5만원의 본인부담금이 부과된다. 현재 전주지역 치료제 처방기관은 완산구 110곳·덕진구 97곳으로, 지정 약국은 완산 50곳·덕진 38곳이 있다. 기관 목록은 전주시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오는 10월부터는 코로나 백신 접종도 재개될 예정이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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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8-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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