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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8월 11일 13시33분

최예태 화백, 22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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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출신 최예태 화백이 6일 대전 시립미술관에서 제22회 이동훈미술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또 이은정, 정우경 작가는 특별상을 각각 받았다.

최화백은 프랑스 파리 및 캐나다 유학에 발자취로 뛰어난 작품성, 신구상 현대적인 감각과 새로운 작품성, 독창성을 승화시켰다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품 '리듬'은 작가는 산이라는 장소에 개인의 경험에 의한 지각을 바탕으로 면, 선, 색으로 단순화시켜 강렬한 색채를 사용했으며 작가의 독창적 세계관인 '최예태 신구상'이라는 평이다.

그는 퀘벡 유니버시티에서 조형미술을 전공,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및 운영위원장과 이동훈 미술상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화백의 작품은 프랑스 파리 및 캐나다 유학을 통해 뛰어난 작품성, 신구상과 현대적인 감각, 새로운 작품성과 독창성을 회화적으로 승화시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화백은 전북 출신 화가로 올해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서 탄생 88주년 기념 미수(米壽) 초대전(135점)을 종료하고,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프랑스 르살롱드셍망테에서 열리는 프랑스 미협 77주년 기념 초대전에 초청돼 참가할 예정이다.

최화백은 김제 진봉출신 화가로 홍익대학교 미술학부에서 서양화와 캐나다 퀘백대학교에서 조형미술을 전공하고 그루지아 공화국 국립미술관의 초대 한국현대미술제 대표로 활동했다.

그는 한국의 구상 미술화가 중에서도 가장 앞선 인물로 평가받고 있고 강렬한 색감을 사용한 작품이 많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는 풍경, 인물, 정물, 누드 등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유연하게 작품을 제작하며, 구상화에서 비구상화로, 자연주의 회화에서 추상화로 장르와 시공간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변신하는 작가다. 북한산, 도봉산, 설악산, 금강산, 태백산, 지리산, 마이산, 모악산, 백두산, 한라산과 외국의 히말라야, 후지산, 알래스카, 로키마운틴, 코카서스 산맥 등 산의 바위 봉우리와 굴곡을 작업의 모티브로 삼고 있다.

보이는 모습 그대로 옮기는 사생이나 사경이 아닌, 작가는 산이라는 장소에 개인의 경험에 의한 지각을 바탕으로 면, 선, 색으로 단순화시켰다. 작품에 담겨 있는 해와 달, 산, 나무, 구름, 물, 창문 등 소재들 또한 강렬한 색채로 단순화했다.

바로 이같은 간결한 구성과 색채는 2000년경부터 시작된다. 붉은 산이나 녹색 산의 조형적 형태를 더욱 단순화시키며 강렬한 붉은색의 색면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구성력을 갖추어 ‘최예태의 신구상’라는 작가만의 방법을 창안하였다. 작가만의 창조적인 미적 구성을 창안하여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작업을 할 때 유화나 아크릴릭 같은 서양재료를 사용하고 있지만, 유화에서 볼 수 없는 밝고 고운 은조사, 항라, 모방 같은 전통 한복에서 느껴지는 화사하고 은은한 색감, 한국적인 색채와 감성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였다”고 말한다.

2013년부터 오방색을 사용하는 등 한국적인 미의식을 끌어들이기 시작하여 작품을 면분할하며 음과 양을 나타내는 해와 달을 한 화면에 넣어 한국적 미감을 담아내고 있다. 오방색의 화려함은 왕실의 권위가 가장 잘 나타내는 일월오악도(日月五嶽圖)와 닮았고, 웅장함은 조선후기 화가인 겸재 정선이 비 온 뒤의 인왕산 모습을 그린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와도 닮았지만, 화면구성과 색채의 조합은 작가만의 독창적 세계관인 ‘최예태 신구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작가는 2015년 성신여자대학교에 최예태 미술관이 설립, 상시 관람이 가능하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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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8-1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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