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8월 11일 13시24분
[이 한편의 시] 장미(薔薇)를 보며
김환생
앞뜰에, 울타리에
빨강, 노랑, 분홍빛
장미꽃 색색(色色)으로 곱게 핀다.
빨간 장미꽃은 빨간 향기
노란 장미꽃은 노란 향기
분홍 장미꽃은 분홍빛 향기를 내는
곱고 예쁜 장미꽃
이처럼 아름다운 장미에
어찌 그리 가시가 많은지!
장미꽃 색깔이 서로 다르듯
가시들의 생김새도 크기도 모두 다르다.
장미꽃 가까이 다가간다.
‘아름다운 꽃잎에 함부로 손대지 말라
내가 너를 아프게 찌르겠다.’고
가시가 내게 눈을 부릅뜨고 말한다.
색색(色色)의 곱게 핀 장미를 바라보며
오월(五月), 서로 다른 날들의
향기와 가시를
나는, 오늘도 감사(感謝)한다.
김완생 시인은
등단: 1997년 ‘월간순수문학’(詩)
시집: '만경강(萬頃江)', '노송(老松)'
수상: 미주지회문학상,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대상 문학대상, 한국문학상 본상 특별창작상, 한용운문학상 중견부문 대상, 시와 창작 특별문학대상
활동: 순천매산여자고등학교장(전), 전주기전중학교장(전), 전주기전여자고등학교장(전). 석정문학관 사무국장(전), 전북문인협회 이사, 전주문인협회 이사, 전북시인협회 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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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8-1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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