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8월 08일 17시18분
사라진 하한정국 전북 정치권 안정적 개혁 속 존재감 드러내
과거 하한정국 재충전 시간이었지만 여야 강경 대치 속 국회 쉼 없어이원택 전북도당위원장 취임 후 민주당 개혁 속 안정화 기대
14개 시군과 실무형 당정협의 등 유기적 공조 예고
하한정국으로 불리는 8월에도 국회가 풀가동되는 기현상 속에서 전북 정치권이 정치권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도당 위원장 취임 후 안정적 개혁이 전망되는 등 도내 정치권에 대한 올 하반기 기대감이 높다.
이 위원장은 지난주 취임 일성을 통해 전북자치도 및 14개 시군과의 실무형 당정협의 강화를 약속하는 등 정치적 효능감을 예고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아래 행정 관점에서 말하지 못하는 사항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뗀 후 “전북홀대, 국민무시, 민생 파탄을 이끈 이 정권과 나서서 싸울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RE100 산단, 공공기관 이전, 새만금 개발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이를 리딩하고 정책을 이슈파이팅하는 역할을 도당이 담당, 전북의 미래 과제와 현안 해소에 따른 이익을 옹호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원택 위원장은 오는 1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민주당 도당운영 방향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김관영 지사는 여름 휴가를 마치는 대로 지난달 마무리한 80일간의 전북 민생투어 결과를 바탕으로 전주 완주 통합, 국가예산 확보 등 전북 현안 해결에 나설 방침이다.
22대 국회 개원 후 이어지고 있는 여야간 강대강 대치 속에서 전북 정치권의 목소리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탄핵 앞 버티기’에 들어간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정 조준 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의 MBC 선배로서 묵직하게 일갈한 정동영 의원의 역할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또 14일 열리는 검사 탄핵 청문회에선 법사위 소속의 이성윤(전주시을) 의원의 활약이 기대된다.
현재 청문회 대상은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로 드러나 있지만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등과 맞물려 결국 ‘김건희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도내 국회의원들의 쉼 없는 법률안 대표발의 릴레이도 화제다. 초선 박희승 의원은 공공의대법을 비롯해 총 20건의 법률안을 대표발의했고 행정안전위원회 한병도 의원은 지방소멸 대응을 골자로 한 법안 등 총 43건을 제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해수위 윤준병 의원은 8일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비롯해 농어촌 구조개선 일부 개정법률안, 농어업재해보험법 일부 개정안, 농어업재해대책법 일부 개정안 등 4건을 동시 제출하는 등 22대 국회 개원후 총 28건의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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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8-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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