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8월 08일 16시28분
"조국독립에 헌신 감사합니다"
전북도, 이석규 애국지사 위문무한한 헌신에 존경의 뜻 표해
■ 제79주년 광복절
전북특별자치도가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호남권에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이석규(98·익산) 선생을 찾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황철호 도 복지여성보건국장과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 등은 8일 전주보훈요양원에서 생활중인 이석규 애국지사를 찾아 이 같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했다.
그는 광주사범학교에 재학중이던 1943년 3월 학우들과 ‘무등독서회’를 조직해 민족의식과 함양과 전통 역사관 확립 등을 위해 활동해왔다. 또, 연합군 상륙에 맞춰 봉기를 준비하는 등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해왔다.
하지만 1945년 같은 독서회 회원이 일경에 체포되면서 거사계획이 탄로나 옥고를 치러야만 했다. 사상사건 피의자란 이유로 학교에서 퇴학 당하기도 했다.
광복 이후론 익산에서 교편을 잡고 후학 양성에 힘썼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2010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황 국장은 “일제강점기 어두운 현실 속에서 이석규 애국지사님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고개 숙였다.
아울러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국 생존 애국지사는 현재 이석규 선생을 비롯해 경기 2명, 서울과 제주 각각 1명 등 모두 5명뿐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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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8-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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