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8월 06일 16시40분
전북경찰, 전북대 개인정보 유출 수사력 집중
국제공조 통해 해커 추적 중, 전북대 과실도 조사전북대 유출 관련 문의 1,040건 접수 ‘2차 피해 아직 없어’
전북대 해킹으로 수십만명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전북경찰이 해커 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6일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전북대 통합정보시스템 ‘오아시스’ 해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우선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해커를 조사하고 있다. 국제공조를 통해 해킹에 사용된 IP 주소와 접속기록 분석으로 해커를 추적 중이다. 또 전북대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상 해당 사안은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과태료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관리를 잘못했다는 것만으로는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며 “다만 해킹에 내부자가 관여했을 수도 있기에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북대 통합정보시스템 해킹은 지난달 28일 오전 3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3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전북대 재학생, 졸업생, 평생교육원 회원 등 32만2,425명에 대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최대 74개 항목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 이후 전북대는 사고 대응반을 꾸리고 2차 피해 접수를 위한 창구 운영에 들어갔다. 접수를 시작한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1,040건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 내용은 보상 요구, 자료 삭제요구, 유출확인 증명 등 자료요구 등이며 금전적인 2차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훈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08-07 6면
http://sjbnews.com/823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