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4년 08월 06일 13시33분
군산시, 배움이 행복한 교육도시 구상
군산교육지원청과 특구 운영 통해 교육도시 기반 다져지역산업 연계 인재 양성-다양한 교육 서비스 제공 계획
군산시는 교육부가 주관한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 선정에 따라 군산교육지원청과 특구 운영을 통한 교육도시로의 기반을 다져가는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교육발전특구는 비수도권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학 등 지역 기업 등과 협력해 지역발전을 목표로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등을 지원하는 종합 정책이다.
교육발전특구의 핵심은 양질의 공교육 제공으로 지역인재의 외부 유출을 낮춰 머물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이다. 이를 위해 군산시는 군산교육지원청, 4개 지역대학, 기업 등과 지역책임 돌봄 시스템 구축, 초‧중‧고 공교육 경쟁력 강화, 지역산업 연계 인재양성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 서비스 제공으로 지역 정주 여건을 갖춰갈 계획이다.
시는 그간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문제를 교육으로의 해결을 위해 양질의 교육을 받은 인재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체계 조성을 위해 매년 100억 여원의 교육사업을 꾀해왔다.
앞서 시는 군산 특유의 교육발전특구 모델 발굴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각계 전문가와 교사, 학부모 등 30여 명으로 구꾸려진 공모추진단 등 분과회의 운영과 시민 공청회 등을 거쳐 든든한 돌봄, 쟁쟁한 배움, 촘촘한 취업이음, 탄탄한 어울림의 4대 추진전략과 12대 과제를 손꼽았다.
이울러 지난 6월께 군산교육지원청, 4개 지역대학, 교장단협의회, 고등학교, 대안학교, 산단협의회, 연구소 등 19개 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고 시와 협약기관들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한 교육발전특구의 성공적인 추진을 도모했다.
▲ 교육발전특구로 더딤부터 으뜸에 이르까지 혁신 배움의 사다리 구축
군산 교육발전특구의 핵심 비전으로는 ‘더딤에서 으뜸까지 혁신배움의 사다리’구축으로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배움이 행복한 교육도시로의 구상이다.
먼저 돌봄 분야는 저녁 늦은 시간까지 집이 아닌 곳에서 지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정책으로 ▲아이들에게 집처럼 따뜻한 돌봄시설을 다양하게 조성 ▲다채로운 늘봄 프로그램과 방학 중 점심 도시락 제공을 하는 등 돌봄 대상인 아이의 정서를 존중한 ‘아이느낌 늘봄체계’구축이다.
또 현직교사가 참여하는 공교육 중심의 군산형 에듀케어 정책으로 ▲과학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과학문화 융합 교육과정 운영 ▲실전에 강한 글로벌 인재양성으로 지역의 교육력 강화다.
또한 가장 중요한 취업연계 분야로 군산형 진로진학 플랫폼 ‘꿈이음센터’의 체계적인 운영과 산업단지와 대학교, 연구기관 등의 진로체험과 교육자원을 초 ‧ 중 ‧ 고등학교 등과 연계 시스템이다.
시는 또 일반고등학교 진학 이후 대학진학을 희망하지 않는 학생들에 직업교과과정 운영으로 진로교육의 폭과 깊이를 더할 계획이다.
핵심적인 어울림 분야에로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중도입국과 다문화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하기 위한 정책으로 부모의 이주와 사회적 편견 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지역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학교적응 재능 개발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 지원이다.
장애학생들 역시 졸업 후 자립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진로직업 교육과 적극적인 취업 지원시스템을 통해 지역사회 일원으로 당당히 대접받을 수 있도록 목표를 뒀다.
▲ 군산에서 비롯된 혁신 교육정책 지속가능
시는 이번 특구 선정으로 3년간 180억 국비를 지원받아 교육지원 정책에 빛을 발할 계획이다.
민선 8기 시정 최우선 가치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추진했던 만큼 교육발전특구 지정 이전부터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해왔다.
대표적 교육사업으로는 ‘공부의 명수’로 민선 8기 주요 공약인 온라인 공공학습 플랫폼이다. ‘공부의 명수’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간 학습지원서비스를 통해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으로 칭송이 자자했다.
특히 공부의 명수 플랫폼 중 ‘전국 최초 실시간 질문방’은 즉각적인 질의응답이 가능한 에듀테크의 선도적 모델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자기주도적인 청소년 진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자기신청장학금’, ▲전북도 최초로 청소년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하는 ‘청소년 시내버스 무상교통서비스’등은 군산 특유의 혁신적인 교육과 청소년 정책이자 교육발전특구의 디딤돌 역할이 주효했다.
▲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과학이음도시 군산
군산 교육발전특구의 핵심과제로는 이차전지·친환경 모빌리티·신재생 에너지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한 군산시의 산업과 문화를 융합한 프로그램도 담아냈다.
이는 곧 과학적 사고 기반의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들에게 지역산업을 책임지도록 한다는 골자다.
시는 장기간 생활과학교실과 과학영재원 운영을 통해 전북거점과학문화센터로 지정된 군산대 교수진을 중심으로 과학문화 융합 교육과정을 추질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이 모든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유아부터 초중고 눈높에 맞는 과학융합 교과과정을 완성하는데 목표를 뒀다.
이와 함께 수업혁신방안을 연구하는 교사들의 연구회와 글로벌 선진연수 지원과 추가적인 심화학습을 희망하는 학생들에는 해외 연구기관 탐방을 지원해 줄 방안도 고민중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시가 교육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역 특성을 살린 교육시스템 구축으로 지역 정주체계를 조성하면 군산지역이 '교육 으뜸 도시'로의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배움의 기쁨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군산시가 촘촘한 기틀을 다져 가겠다”고 전했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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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8-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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